[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대구시가 트램을 폐기한 후 모노레일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도시철도 순환선 경제성 검토를 진행한 결과, 트램의 실제 사업비가 예상 사업비를 훨씬 초과하는 사례가 있다는 점과 기존 시가지에 트램을 도입할 경우 발생하는 막대한 교통혼잡비용 등을 고려해 도시철도 순환선을 트램이 아닌 모노레일로 건설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개회했던 제29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대구 도시철도 순환선을 트램으로 건설하는 것이 모노레일로 건설하는 경우보다 건설비가 적게 들어 경제성이 있다는 주장이 있어, 시는 트램과 모노레일의 경제성을 비교 검토했다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트램의 사업비는 모노레일의 3분의 1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건설된 부산 오륙도선과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의 경우 실제 건설과정에서 사업비가 초기 예상 사업비의 2배 정도까지 증가한 바 있어, 모노레일 대비 트램의 경제성이 우위에 있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또 시는 사전에 트램 부지가 확보돼 도로교통정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위례선, 동탄트램 등 신도시 트램과는 달리, 대구시는 기존 시가지에 트램을 도입해야 하기 때문에 막대한 교통혼잡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검토 결과도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시는 트램이 건설될 경우, 차선이 넓지 않은 기존 도로를 2~3차로 정도 점용할 뿐만 아니라 교차로에서 트램의 우선신호 부여가 어려워,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한 트램이 오히려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교통혼잡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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