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상수기자]경북의 소방관들이 잇따라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19일 경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포항북부소방서 이화연 소방장은 포항의 해수욕장에서 심정지 상태의 A(남·60대)씨를 구했다.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A씨는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가던 중 해수욕장 이용객들에 의해 구조됐다. 당시 A씨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심정지 상태였다.이때 주말을 맞아 바닷가에 놀러 온 이 소방장이 이를 발견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해 호흡과 맥박을 회복시켰다.같은날 오후 5시30분께 울릉 서면 태하리의 마을 입구에서는 관광버스와 승용차가 정면충돌했다.이 사고로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고 버스기사와 승객이 진화를 시도하던 중 때마침 지나가던 울릉119안전센터 비번 직원 3명(소방장 전희장, 소방교 유용근·이상준)이 현장에서 함께 진화했다.또 교통사고 충격으로 부상을 입은 승용차 운전자가 차량 문이 열리지 않아 나오지 못하는 것을 발견하고 소화기를 이용해 유리창을 깨고 운전자를 탈출시켰다.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은 "비번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소방 정신과 사명감을 보여준 직원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도민과 피서객들은 물놀이 등 다양한 야외 활동 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수칙을 미리 확인하고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