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용성기자]영주 영광여자고등학교는 최근 양일간 힐링 인문학 특강을 진행했다. 19일 영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영광여자고등학교 도서관이 주관하고 한국출판산업문화진흥원이 후원한 이번 특강은 두 작가의 솔직하고 진솔한 내용으로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먼저 여행 작가 권현준 씨는 `가능성은 한계를 뛰어넘는다`를 주제로, 한동대학교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교수이자 작가인 이지선 씨는 `꽤 괜찮은 해피엔딩-아픈 삶도 선물이 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명성홀에서 두 시간 동안 특강을 진행했다. 행사는 학업으로 인해 압박감과 불안감 등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선생님들이 준비했다. 작가와의 대화, 작품 낭독, 사인회, 기념 촬영 등 작가와 소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특히 이지선 작가 특강은 외상 후 성장이라는 시기적절한 주제로 인해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사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 김모 학생(1년)은 "이번 힐링 인문학 특강은 내게 유익한 시간이었다. 강의를 듣기 전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얼마나 힘드셨을지.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느낀 감정과는 다르게 작가님께선 밝고 아름다우셨으며, 이지선 작가님의 몸에 있는 줄무늬들을 명품이라고 표현한 책의 한 구절이 계속 떠올랐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어 학생은 "오늘 강의를 통해 아픔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점도 많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고 아픔을 가진 사람과 나를 비교하여 행복하다고 하는 말이 당사자에게는 얼마나 상처가 되는지 알 수 있게 되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오늘 소중한 시간 내어주신 강사님께 감사하다는 말과 너무 예쁘시다는 말 드리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영광여고 김호연 교장은 "이번 특강이 학생들에게 도전의 중요성과 외상 후 성장 방법을 알아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강연을 기획하도록 선생님들과 노력하겠다"며 말했다. 한편 영광여고는 2학기에도 환경 생태 작가 특강, 문학 작가 특강 등 다양한 분야의 강사를 초청해 프로그램을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