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국민의힘은 18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두 자릿수 득표율에 안주하지 않고 호남 지역 약속을 실천하고 지역 발전에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광주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복합쇼핑몰 건설과 인공지능(AI) 및 미래 모빌리티 산업 구축을 속도감 있게 구축할 계획이다. 전북에서는 새만금 개발과 공공의대 설립, 전남에서는 우주항공산업과 교통 인프라 구축에 집중한다.국민의힘은 이날 호남권을 시작으로 향후 2주간 지역별 예산정책협의회를 진행한다. 협의회는 민생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검사 시절 두 번이나 광주에서 근무했다. 광주지검 부장검사, 광주고검 검사로 근무하면서 많은 인연을 맺었다"고 강조하며 호남권에서의 첫 협의회 개최 의미를 강조했다.권 직무대행은 "광주는 민주화를 바탕으로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약속한 인공지능(AI) 산업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복합쇼핑몰 유치 약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지역주민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문화예술·관광 사업 지원도 적극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새만금 개발을 다각화해 전북을 국제자유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약속을 한 만큼 새만금 사업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챙길 것"이라며 "김제 종자생명산업 혁신클러스터 사업 등 농생명 산업 발전과 국립 전북스포츠총합훈련원 건립 사업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그는 "전남은 대한민국 자랑인 나로호 우주센터가 있다. 이런 전남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지역주민 삶이 개선되도록 고속철도·고속도로·항만 첨단화 등 각종 SOC 사업을 지속해서 확충할 것"이라며 "우주항공산업, 친환경 재생에너지 등 지역 특화 산업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권 직무대행은 나아가 "윤석열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지역과 소통하고 협력할 것"이라며 "국민의힘도 앞으로 호남에 대해 진심을 보여드리고 대한민국 재도약과 국민 통합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앞서 호남 지역 의료 인프라 개선을 위한 예비타당성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5·18 재단이 요청한 민주화운동 관련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글로벌 스탠다드 기준에 부합하는 미래형 의료기반 시설 기반을 확충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호남 지역 현안을 잘 청취해 민생 숙원 사업이 잘 실현될 수 있도록 정책적·입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이날 당에서는 권 직무대행, 성 의장, 김성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비롯한 시·도당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지자체에서는 강기정 광주시장, 김관영 전북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등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