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전차진기자]“소통과 공감,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칠곡 시대를 열겠습니다”경제 전문가 출신인 김재욱 칠곡군수는‘CEO형 군수’로서 행정가 출신 군수와 차별화된 리더십과 효율성을 강조하며 민선 8기 군정 4개년 운영계획을 밝혔다.경제, 농업, SOC, 문화관광, 복지 등의 5대 분야에서 세부 사업 76개를 확정했다.특히 선거 공약과 군민의 건의 사항에 대해 내부 검토를 거쳐 △칠곡 아이케어 프로젝트 △50사단, 5군수지원사령부 유치 △행정 주도형에서 주민 주도형 축제 전환 △덕포대교에서 북삼 전철역 도로개설 추진 △경부고속도로 석적 방향 무인 톨게이트 설치 △왜관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청년농업인 지원센터 운영 등의 7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다음은 김재욱 군수와 일문 일답- 군정 비전은군정 비전을 ‘곳간 채우고, 경제 살리고, 군민 늘리고’로 정했다. ‘곳간 채우고’는 공모사업과 세일즈 행정을 통해 칠곡군의 예산을 증가시켜 지역 발전을 이끌어낸다는 의미다. ‘경제 살리고’는 우량기업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뜻한다. ‘군민 늘리고’는 인구 증가를 통해 시(市) 승격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군민과의 소통 방안은모든 행정은 현장에서 출발한다. 모든 지역 현안에 대한 답 역시 현장에 있다. 저는 군수가 되기 전부터 칠곡의 구석구석을 돌며 다양한 연령층의 주민과 수없이 만나왔다. 군민이 생각하고 바라는 칠곡이 무엇인지 늘 현장에서 소통할 것이다. 소통의 핵심은 경청이다.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열린 자세로 군민과 함께 호흡하겠다.- 지역 주민들이 많이 힘들어한다. 지역을 주도하는 지역 혁신을 꼽는다면.칠곡군은 현재 일자리, 복지, 교육, 지역 균형 개발, 주거 등 다양한 현안에 직면해 있다. 통합과 화합을 바탕으로 강도 높은 혁신을 이어가겠다. 특히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군민들의 불편이 가장 큰 현안부터 최우선으로 해결하겠다. 세일즈 행정과 공모 사업 TF팀 신설을 통한 칠곡군 예산 1조 시대 개막을 열고 우량 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행복한 칠곡 도시건설을 위해 땀 흘리겠다.-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활력이 샘솟는 경제도시를 만들기 위해 ‘세일즈 행정’에 주력할 것이다. 무엇보다 군민이 먹고사는 경제 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제가 ‘세일즈 군수’를 자처하고 그 선봉에 서겠다. 기업이 들어오면 일자리가 창출되고 멈춰있던 지역경제도 점차 활력을 되찾을 것이다. 지역 전입 기업 상당수가 단순 제조업 중심의 중소기업이란 점을 감안하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업 유치 전략이 요구된다. 숫자보다는 양질의 기업 유치에 눈을 돌리겠다. 각종 불필요한 규제를 타파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기업유치단`을 구성하고 발품을 팔아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기업 유치활동을 펼치겠다. 첨단 산업은 물론 통합신공항과 항공 관련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농업도 ‘돈 되는 농업’이 되어야 한다. 지역 농산물 직매장 설치 등 농산물 유통 기반을 대폭 확충하는 등 안정적인 농가소득 창출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주민들이 체감하게 될 새로운 칠곡의 모습은 어떤 것일지 궁금하다.행정 3대 원칙을 서비스 행정, 경영 행정, 세일즈 행정으로 정했다. 행정에 경영 마인드를 접목하겠다.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정은 이윤 극대화가 목표인 기업과는 다르지만 조직 운영과 사업 추진에 있어서는 효율성을 추구할 것이다. 이와 함께 주민 중심의 서비스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 주민이 주체적으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구조를 만들고, 민원인 편의와 만족도 향상을 위해 생활밀착형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겠다-대구 50사단 및 제5군수사령부를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는데?지천면은 50년 동안 전체 면적의 40%가 개발제한구역에 묶인 탓에 주민 재산권 행사에 불이익을 받아왔다. 지천면은 경부와 중앙고속도로를 비롯해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및 경부선 철도가 연결되는 접근성이 우수한 교통과 국방의 요충지로 꼽힌다. 특히 영호남과 충청권 군부대에 군수 물자를 보급하는 5군수사령부의 이전 필수 요건은 철도망 구축 여부이다. 지천면의 경우 지천역·신동역·연화역의 경부선 역사 3곳을 보유한 만큼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췄다. 군부대를 유치하면 엄청난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해 인구 증가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군부대 유치는 무엇보다 6·25 전쟁의 최대 격전지인 칠곡군의 도시 이미지와도 맞아 떨어진다. 게다가 5군 지사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주한미물자지원여단이 칠곡군에 주둔하고 있어 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원 전력 전개와 긴밀한 한미 연합 작전 수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50사단과 5군 지사 이전 논의가 본격화될 것에 대비해 지리적 명분을 마련하고 주민 공감대 형성 등의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 내부 혁신 방안?공무원이 일할 때 지역 발전이 가능하다. 수십 년 동안 막혀있던 행정조직과 공직사회 분위기를 혁신하겠다. 특히 일과 능력 위주의 인사와 전보를 통해 공직사회를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조직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 워크 다이어트를 통해 행정 혁신을 해야 진짜 해야 할 일에 집중할 수 있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업무를 위해 공직 문화부터 바꿔 나가겠다. 이를 위해 고정관념이나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 불필요한 관습과 의전을 없애고 경직된 조직 분위기를 누그러뜨려 공무원들의 창의성을 끌어내는 수평적 소통문화를 만들고 행정효율도 높이겠다.- 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우선 칠곡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항상 초심을 지키며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오로지 군민만을 섬기는 군수가 되겠다. 칠곡이라는 배가 순항하려면 군민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칠곡 발전이라는 한 곳을 향해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 응원해주시고 지켜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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