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포항시 북구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최근 20·30대 우울 위험군이 증가함에 따라 방학기간을 맞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음돌봄 집단 프로그램을 11일부터 3일간 운영한다. 지난 상반기 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선린대 재학생 546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등도의 우울과 불안은 각각 6%(33명), 7%(37명)으로 나타났으며, 전문적 상담이 필요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학생은 20%(110명)으로 전체의 5분의 1을 차지했다. 또한 전체의 5%(28명)은 위험 수준의 자살사고를 보였다. 이에 북구 정신건강복지센터는 학업과 대인관계 등으로 지친 대학생들의 마음돌봄을 위해 선린대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총 6회기에 걸쳐 3일간 오전 오후로 나눠 집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생각들과 표현되지 못한 감정들을 돌아보며 자존감과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정서 환기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다양한 창의활동을 진행했다. 한편, 올해 북구보건소는 경상북도 최초로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을 지원하는 포항시마인드링크 기관으로 지정돼, 청년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및 교육 신청을 원하는 기관은 포항시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270-419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