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내 최장수 방송프로그램인 ‘KBS 전국노래자랑’ 경주시 편 공개녹화가 지난 12일 오후 황성공원 타임캡슐광장 특설무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황성공원의 아름다운 소나무 숲을 무대 삼아 열린 이번 KBS 전국노래자랑 경주시 편 녹화현장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 시민 4000여 명이 몰려 흥겨운 축제 한마당으로 펼쳐졌다. 경주시 편은 코로나19 극복과 민선8기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는 희망메시지를 전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녹화행사는 지난 10일 예심에 참가한 350여 명 중 치열한 경연을 통해 선발된 15개 팀이 나와 열정적인 끼와 노래 실력을 겨루는 자리였다. 아빠와 자녀 셋이 함께 참가한 출연자부터, 9살짜리 트롯트 신동, 외국인 참가자 등 다양한 끼와 재주를 가진 출연자들이 자신만의 무대를 선보이며 문화예술도시 경주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또한 경주를 대표하는 특산품인 천년한우, 양송이버섯 등을 출연자들이 직접 들고 나와 홍보를 하기도 했다. 이호섭 작곡가와 임수민 아나운서의 구수한 입담과 함께 초청가수로는 김용임, 진성, 한혜진, 신승태, 양지원 씨가 출연해 열기를 더했다. 이 작곡가와 임 아나운서의 소개로 특설 무대에 오른 주낙영 경주시장은 가수 현철의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을 ‘앉으나 서나 경주 생각’으로 개사한 노래로 인사를 대신하며 흥을 돋웠다. 주 시장은 “4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팬데믹 시대에 힘들고 지친 시민의 노고를 위로하고 화합과 소통의 장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했다. 경주시 편은 오는 9월 11일 낮 12시10분 KBS1 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경주시 편 특설무대를 찾은 시민들을 위해 한수원은 생수 6000개, 모자 2000개, 몽골텐트 8대와 냉풍기 5대를, 사단법인 천년미래포럼은 냉풍기 10대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