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비번이던 소방관이 축구 중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 포항남부소방서 오천119안전센터에서 3팀장으로 근무하는 이영화 소방위(54)는 12일 오후 9시경 포항시 북구 양덕동에 소재한 축구장에서 축구를 하던 중 동료 축구동호회원이 쓰러진 것을 목격했다. 당시 환자는 무호흡, 무의식, 무맥의 심정지 상태로 당장 응급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때마침 함께 축구를 하던 이 소방위는 지체없이 쓰러진 동료의 상태를 확인했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근처에 있던 다른 동료에게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부탁했다.이후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이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해 심폐소생술을 지속하자 환자의 호흡과 맥박이 회복되었고, 환자는 인근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됐다.이영화 소방위는 지난 1996년 2월 임용되어 26년 넘게 수많은 재난현장을 누비며 활약한 베테랑 소방관으로, 이번 출동에 대해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한 것이다. 모든 시민들이 심폐소생술을 익혀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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