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포항시가 1천만 관광객 유치로 해양문화관광도시로 우뚝서기 위해 대규모 민자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시 재정으로 지역 현안 사업을 추진하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민자 유치로 대형 건설사업을 일으키고, 이에 따른 인구유입이 원할히 이루어지면 지방소멸위기를 극복할 수 있어, 민자유치가 지역 발전에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포항시는 민선 7기에 해양관광도시로서의 확고한 기틀을 마련한 후, 민선 8기에 들어서서 대규모 민간자본을 적극 유치함으로써 5성급 호텔은 물론,70층 규모의 초고층 랜드마크인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립할 예정이다.먼저 구 포항역 부지 개발은 구도심의 마지막 유휴부지 개발이라는데 보다 큰 의미가 있으며,이곳에 들어서는 70층에 달하는 초고층 아파트는 새로운 포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 주상복합 건축물은 서울·부산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최고층으로 건설돼 포항의 도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은 물론, 원도심 재생과 도심관광의 중심이 돼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시는 북구 용흥동과 대흥동 옛 포항역 일대 6만6000여㎡에 공동주택, 공원, 문화시설, 녹지 등을 조성하는 도시재생 복합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옛 포항역 일대는 국유지인 1지구와 한국철도공사 소유지인 2지구로 구분, 한국철도공사는 대흥동 일대 2만7000여㎡ 개발을 위해 민간사업자를 모집해왔다.하지만 이 사업부지 내에는 일제 강점기때부터 무허가 건축물이 즐비하게 자리잡고 있어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돼 왔다.특히 이곳은 고령의 노인층이 상당수 거주하는 지역으로, 당초에는 주거이전이 수반되는 보상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포항시는 각고의 노력 끝에 50건의 무허가 건축물에 대한 모든 보상협의를 원만히 마무리함으로써 사업 진행에 큰 탄력이 붙게 됐다.‘옛 포항역지구 도시개발사업’의 보상협의 완료는 지역 주민과의 화합과 상생의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소통을 통해 상생 협의를 이끌어 낸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시민들은 구 포항역 부지에 대구·경북 지역의 최고층 랜드마크 건립을 통해 포항의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형성하고, 쇠퇴한 구도심의 도시 이미지 향상과 도시 경쟁력 확보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성공적인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옛 포항역지구 도시개발사업’과 더불어 신세계건설 컨소시엄 측도 올해 2월 주상복합 건축물에 대한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했고, 현재 국토교통부 주관 건축물 안전영향평가를 준비중으로 2023년 하반기에 분양을 목표로 추진중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민선7기인 지난 4년 내내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했고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옛 포항역 부지 개발사업’을 추진했다.”며 “포항에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구도심 도시재생 사업에도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 사업은 더 큰 포항으로 발전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할 전망이다.”고 말했다.▲환호공원 특급호텔 건립-도시 경쟁력 높인다. 포항시는 세계적 환동해 관광도시를 목표로 ‘환호공원 특급호텔 유치’를 향해 전력투구하고 있다.북구 환호동 산68번지 일원(4만9051㎡)에 건립되는 특급호텔은 숙박시설 최소 500실 이상,동시수용 1천명 이상의 회의실 규모로 추진된다.구 캠프리비 부지에 추진되고 있는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와 특급호텔 건립이 연계할 경우, 호텔수요 증가로 경제적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환호공원 일원에 특급호텔 유치는 해상케이블카, 환호근린공원 및 스페이스워크 등과 연계한 환동해 해양관광 거점도시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향후 관광산업 견인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그 목표를 두고 있다.시는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업체에 한해 8월 30일 사업신청서 접수가 가능하며,심사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9월께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시는 당초 특급호텔 부지로 북구 두호동 산1-1번지 일대를 선정했지만, 이곳은 부지 경사도가 높아 사업성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하고, 인근 지역인 환호동으로 이전키로 하고 부지 변경에 들어갔다.이전 부지의 전체면적은 종전에 비해 적은 4만9천여㎡이지만 개발가능 면적이 더 많아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시 관계자는 “환호공원 일원은 영일만관광특구 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조건이다”며, “환호공원 특급호텔 유치를 통해 환동해 관광도시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포항 해상케이블 카 설치-1천만 관광객 시대 연다천혜의 포항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포항 케이블 카 설치사업이 순조로이 진행되고 있다.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은 있었지만,아시아 최대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워크가 준공되면서 이와 연계한 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새로운 각광을 받고 있다.장기적으로는 국내외 관광크루즈 여행에 대비한 해양레포츠·프라이빗·자연생태·역사탐방·관광명소 중심의 소비유도형 관광상품과 결합하면 그 파급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포항해상케이블카는 길이 1.8km, 높이 100m로 전국 해상케이블카 중 해상길이 최장, 최고 높이로 영일만을 가로지르며 지역의 특별한 관광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민선7기의 산업구조 혁신, 녹색 생태도시 조성 해양관광도시 조성등의 성과를 초석으로 민선8기에는 포항만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발굴해 지속성장가능한 도시가 되도록 민자사업 마스터플랜을 구축해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이어 “민자사업추진단 조직구성 후 전문적인 유치활동으로 구도심개발, 관광인프라 구축, 산업구조 다변화 등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향후 특급호텔 유치,케이블카 설치 등 더 큰 포항을 위한 민자사업 발굴과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