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수치심을 느끼는 언어표현이나 신체접촉, 강제적인 사랑행위 등은 모두 성범죄에 해당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뉴스를 통해 성범죄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정치인, 관료, 기업인 등의 이름이 나올 때 마다 우리사회가 성범죄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전 안희정 충남지사는 도지사직 사퇴와 정치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2012년 김형태 전 국회의원은 9대 총선 당시 제수에 대한 성폭행 구설에 휘말려 당시 새누리당을 자진탈당했다. 2014년 박희태 전 국회의원(당시 한나라당)은 여성 캐디를 성추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도마에 올라 집행유예를 확정 받았다. 이 사건으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됐다.2015년 심학봉 전 국회의원(당시 새누리당)은 여성 보험설계사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결국 성폭행 사건은 무혐의로 종결됐지만, 이 사건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해야 했다. 이외에도 의원들의 ‘성희롱 행태’ 는 비일비재하다. 2010년 강용석(당시 무소속 의원) 변호사는 남녀 대학생들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아나운서가 되려면 다 줘야 한다”는 등 성희롱 발언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당시 새누리당 의원)도 같은 해 “춘향전은 변사또가 춘향이 따먹으려고 하는 이야기”라는 말로 논란을 일으켰다. 고급관료나 기업인들도 성범죄에 연루되어 사회를 떠들썩하게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아직도 이런 성범죄가 빈번히 일어나는 이유는 남성들의 사고방식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남자들이 우선 성희롱이라는 표현을 하지 않으려면 다음의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먼저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다. 남성이 우월한 위치에 있다고 해서 상대방 여성을 배려를 하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여성을 비하시키는 성적 표현이 나올 수 있다. 중·고등학교에서 남선생들이 여학생들에게 흔히 할 수 있는 말들이다. 대학교에서는 교수들이 수업 중에 성희롱 표현을 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직장 내에서도 마찬가지다. 또한 여성들이 있는 가운데 비속어를 쓰지 않아야 한다. 남성들은 보란 듯이 비속어를 많이 쓰는 경우가 있다. 친구들과의 대화 속에서나 할 말을 여성들이 있어도 마구 남발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대단히 위험한 태도이다. 남성들의 비속어 남발이 바로 성희롱 표현으로 오인 받는 경우는 흔하다. 아직도 일부 남성들이 여성을 얕잡아보는 태도를 갖고 있다. 이래서는 결코 안 된다. 남성들은 여성들을 동등한 인격체로 대하고 건전한 태도와 바른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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