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지난해 12월 31일 현재, 사랑의 온도가 140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달 31일까지 이어지는 ‘희망 2012 나눔 캠페인’ 모금 목표액이 1억4천400만원인데 작년 연말까지 2억1천8백만 원을 모금해 140%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 1일 모금을 시작한지 20일 만에 목표액을 넘어서고 참여 건수도 838건으로 군민들의 이웃사랑 실천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 특히 각종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5일 현재 공동모금회 성금 모금액의 약 60%가 삼성, 현대ㆍ기아차, LG 등 대기업과 단체가 낸 기부금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예천군 성금 모금액은 대부분 초등학생, 노인, 주민공동체 등 일반인이 낸 성금이기 때문이다. 또 기부활동에 참여 인원 비율도 매년 증가하고 있고 전체 군민 가운데 기부활동에 참여한 사람이 2009년 7%인 3천200여명에서 2010년 12%인 5천500여명으로 5%나 늘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예천군 모금액은 작년 모금액을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고물가와 자유무역협정(FTA) 등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이 같은 성과는 1300여년 동안 내려온 예천 지역의 ‘두레’와 ‘환난상휼’ 정신이 지역민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음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성금 모금액은 저소득 주민 생계비와 의료비, 사회복지시설, 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 명절 위문품 등으로 연중 지원된다. 군 관계자는 “의미 있는 소액기부가 성금 모금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소외되고 어렵게 생활하는 이웃들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기업 및 단체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성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