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대구시교육청은 교육청, 유치원, 지역 대학이 힘을 합쳐 운영하는 2022학년도 1학기 ‘대학생 유치원 자원봉사제’를 오는 8월말까지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대학생 유치원 자원봉사제’는 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7개 대학의 유아교육과 학생들이 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유치원에서 적용하면서 교직관을 확립하고, 동시에 대학생들의 봉사로 유치원 교육과정을 보다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2007년부터 전국 유일하게 ‘대학생 유치원 자원봉사제’를 운영 중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일상회복으로 지난해보다 14개원 242명이 증가한 174개 유치원, 520명의 대학생이 봉사에 참여하는 등 유치원과 대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학생 자원봉사자는 시교육청과 대학이 연결시켜 준 유치원에서 △교육과정 및 방과후 과정 교육활동 지원, △기본생활습관지도 및 생활지도, △교재ㆍ교구 제작 및 행사 활동 등을 지원하고, 봉사시간에 따른 교육봉사 학점도 받게 된다. 사과나무유치원 자원봉사자인 영진전문대학교 2학년 윤희선 학생은 “유아들과 함께 놀이하고 관찰할 수 있어서 좋고, 이론으로만 배웠던 것을 적용해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고 있다"면서 "나중에 졸업하면 이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유아를 사랑하고 맘껏 놀아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강동초병설유치원 교사 김윤아는 “자원봉사 학생이 밝고 다정해서 유아들이 잘 따르고 좋아한다"며 " 무엇보다 유아들이 놀이에 몰입하고, 확장해 갈 수 있도록 함께 놀아주고 놀이 자료도 준비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대학생 자원봉사자가 유치원에서 봉사와 사랑을 실천하는 경험을 통해 예비교사로서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미래의 교육자로서 바른 인성과 소양을 갖춘 유치원 교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