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공군 군수사령부(이하 군수사)는 지난 4일 대구기지에서 군수사령관 김정일 소장(공사 36기) 주관으로 김은기 공군전우회장(예비역 대장, 공사22기), 6·25 참전용사와 더불어 故이근석 장군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호국보훈의 정신을 고양하기 위한 ‘故이근석 장군 추모식’을 거행했다. 공군은 故이근석 장군의 조국을 위한 희생정신과 호국정신을 고양하기 위해 1953년 사천기지에 처음 故이근석 장군 동상을 세웠으며, 1962년 장군이 마지막으로 출격했던 대구기지로 동상을 이전하여 최후 출격날인 7월 4일에 매년 추모행사를 거행해 올해로 72주기를 맞았다. 故이근석 장군은 공군 창설 주역 7인 중 한명으로 공군사관학교장과 공군 초대 비행단장을 역임했으며, 광복 이후 T-6 훈련기, L-4 연락기 등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초창기 항공부대의 창설과 전력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특히 6·25전쟁 중에는 F-51D 무스탕 전투기 10대를 일본에 주둔 중이던 美극동사령부로부터 직접 인수해 왔으며, 공군 첫 출격 작전을 수행하기도 했다. 전쟁 초기 주요 공군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했으나, 1950년 7월 4일 경기도 안양 상공으로 출격해 남하하는 적 전차부대를 공격하던 중 대공포에 피탄되자 적진으로 돌진해 적군과 함께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이 같은 故이근석 장군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1951년 9월 공군 최초로 태극무공훈장 수훈과 함께 공군 준장으로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추모식은 각 단체 대표들의 헌화 및 분향, 추모사 낭독, 추모가 제창, 故이근석 장군께 대한 경례 순으로 진행됐으며, 추모가 제창 후에는 의장대가 故이근석 장군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조총을 발사해 공군 장병들과 초청인사들이 호국보훈의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추모식에 참석한 故이근석 장군의 배우자 김숙자 선생(91)은 “생전에 ‘조국을 위해 무명의 초석이 되리라’고 말씀하셨던 이근석 장군의 호국정신을 공군 장병들이 계승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군수사령관 김정일 소장(공사 36기)은 추모사에서 “故이근석 장군은 조국을 위한 높은 충정심과 희생정신을 몸소 실천하신 호국정신의 표상”이라며 “공군 전 장병은 故이근석 장군의 굳은 의지와 신념을 받들어, 조국 영공과 국민의 안위를 수호하는 군 본연의 임무완수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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