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영열기자]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외신이나 참모들의 보고를 통해 국제 문제를 파악하고 있었지만 각국 정상들을 직접 만나보니 국제정치의 현실을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는 소회를 참모들에게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3일 밝혔다.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30명에 가까운 정상들을 만났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진행된 나토 정상회의 순방에서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를 비롯해 한·미·일 3국 정상회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면담, 10개국 정상과의 양자회담, 스페인 국왕 주최 만찬 등 16개의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이를 계기로 서방 국가들과의 안보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한 것은 물론, 유럽 여러 나라들과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이른바 `세일즈 외교`에도 공을 들였다.강 대변인은 "양자회담 또는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만난 각국 정상들 대부분 윤 대통령을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며 자국을 방문해달라고 했고, 윤 대통령도 각국 정상들을 방한해 달라고 초청했다"고 밝혔다.또한 "특히 동유럽과 북유럽 국가들은 한국의 원전과 녹색기술, 반도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관련 능력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관련 분야에서 한국과 함께 협력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가 해당 분야에 달려 있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다"는 소회도 밝혔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윤 대통령은 순방 마지막날 스페인 기업인들과의 오찬 행사도 가졌다. 스페인 기업인들은 재생에너지, 환경산업, 자동차 부품 등의 분야에서 한국에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고 한다. 양국 기업이 함께 제3국에 진출하자는 제안도 나왔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한 스페인 기업인은 "마드리드에 온 정상 가운데 유일하게 대한민국 대통령만이 스페인 기업인과의 간담회를 열었다"며 감사를 전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스페인 기업의 한국 투자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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