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포항시 인구 유입 대책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2022년 포항시 농촌에서 살아보기 체험 교육이 성공리에 마무리되었다.   산, 들, 바다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가진 포항시로 귀농·귀촌하고자 하는 도시민들에게 농촌살이의 이론과 실제를 직접 경험하고 스스로 준비된 귀농귀촌이 가능하도록 하는 두 달간의 알찬 교육이 포항시의 지원, 청하면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이도 주최로 진행되었다. 2022년 포항시 ‘농촌에서 살아보기’ 체험 교육 프로그램은 치유농장을 운영하면서 약용식물을 활용한 한방 발효식품을 제조하는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이도(대표 이은실)에서 다양하고 실용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운영하였다.    포항시 농특산품공동브랜드 영일만친구 인증기업이기도 한 이도는 2019년 포항시유망형강소기업인증, FSSC22000인증, 농촌융복합사업자인증, 유기가공식품인증, 농공상융합형중소기업인증, 이노비즈 인증 등을 받고 농업+식품가공+교육, 서비스, 수출까지 선도하는 포항의 우수 농식품기업이다. 12명의 교육생들은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동안 청하면 미남리에서 함께 지내며 시골에서 필요한 생활 목공(Saw Horse 만들기)을 비롯하여 예초기, 각종 최신 농기구 활용법, 전동공구 사용법, 에어포트 활용법, 자연발효 퇴비만들기, 각종 톱 다루기, 울타리 기초공사부터 울타리 조립하기, 미니굴삭기 운전법, 텃밭 만들기, 관수시설 설치하기, 삽목 교육, 약용식물교육(동의약차전문가과정)의 이론실습과정과, 체리, 산딸기, 사과, 자연양계 등 농가 실습, 6차산업 음료가공업체 견학, 기청산식물원 체험교육과 농식품 창업교육까지 총 102시간의 귀농귀촌 교육을 이수하였다.   특히 다양한 품목의 창업 경험과 실패담, 생산성과 사업성을 농장주로부터 직접 듣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 후 실습하는 순서로 진행되어 꼭 필요한 정보를 짧은 시간에 얻을 수 있었다. 교육 초반과 말미에 포항시 농촌활력과에서 직접 나와 포항시 귀농귀촌 지원정책을 설명하는 시간은 반응이 좋았을 뿐만 아니라, 포항으로의 귀농귀촌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이 될 수 있었다. 본 교육 프로그램은 귀농 귀촌을 꿈꾸는 도시민들에게 두 달간 농촌에서 살아보기를 함으로써 그 막막함을 해결하고 다양한 기술을 익히며 선도 농가들로부터 농업 경영 노하우를 배우고 직접 생산한 농산물들을 어떻게 가공하고 유통하고 판매 하는지 배울 수 있는 농촌에서 살기위한 기초교육으로 설계되어 교육생들의 만족도가 폭발적으로 높았다.귀농귀촌하면 누구나 부딪히게 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귀농귀촌에 대한 막연한 동경, 혹은 막연한 불안감을 현실대처능력으로 해결하는 실무교육 중심으로 포항시에서 독자적으로 추진한 교육프로그램이 적중한 셈이다. 특히 15년전 청하면으로 귀농귀촌을 한 후 온갖 시행착오와 좌절을 겪으며 귀농의 아픔과 현실, 그리고 농업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구체적으로 경험하며 약용식물분야의 자연농법을 청하면에 정착시키고 있는 이도한의원 원장이자 농업회사법인 이도의 연구개발소장으로 재직 중인 한의사 조철화 원장이 직접 교육을 준비하고 세팅하였다. 관행적이고 딱딱한 귀농귀촌 교육에서 벗어나 현장 맞춤형으로 교육생들의 눈높이와 관심도, 나이와 성별조건, 체력조건, 경험치는 물론 날씨와 농작물의 상황까지 고려하며 교육을 진행한 결과 교육생들에게는 생생하면서도 필요한 교육을 받았다는 평을 받았다. 교육이 없는 시간에는 인근 농가에 파트타임 일자리를 연결하여 농업체험도 하면서 돈도 버는 “꿀알바” 체험도 병행되었다. 모집 당시 5:1의 경쟁을 뚫고 선정된 교육생들은 입을 모아 "본 교육프로그램을 주변에 적극 홍보하고 알리겠다. 이미 다음 교육지망생을 모아두었다"고 할 정도이다. 특히 어려운 이론을 쉽게 설명해주고, 체험을 적극 진행함으로써 성취감은 물론 농촌살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고, 포항지역의 농촌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높아졌다고 극찬하였다. 교육생들끼리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분위기 속에서 서로가 큰 힘이 되고 좋은 인연을 맺게 된 것도 큰 수확이라고 입을 모은다.   마지막 날 소감 발표에서 경산과 포항을 두고 귀농할 곳을 저울질하던 한 교육생은 "이번 교육을 통해 포항으로 귀농하기로 결정하였다"고 하여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포항시도 귀농귀촌하기 좋은 명품도시라는 것이 널리 알려지길 바라며,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포항으로 귀농귀촌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앞으로 이도에서 주관하는 포항시 맞춤형 귀농귀촌 교육프로그램(농촌에서 살아보기)이 일회성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지속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어 포항만의 명품 귀농귀촌 교육프로그램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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