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한·미·일 3자 정상회담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로부터 안보현안에 대한 입장을 청취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우리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은 큰 의미가 있다. 나토 정상회의 본회의에 참석해서 각국 정상들로부터 안보현안에 대한 입장을 청취했기 때문이다.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 중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파트너국 지위로 초청받은 4개국은 우리 대한민국·일본·호주·뉴질랜드이다. 이 4개국이 가진 AP4 정상회의도 상당한 의미가 있었다.한·미·일 정상은 지난 6월 29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3자 정상회담을 열고 북한의 핵 억제와 도발과 관련한 논의를 했다. 문재인정부 시절인 2017년 9월 유엔총회 이후 4년9개월 만에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이었다.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 측에서 `역사적이었다.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한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한·미·일 안보협력이 오늘로서 복원됐다는 데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한다."라고도 했다.한·미·일 3국 정상이 북핵에 대해 함께 대응을 논의한 것은 이번이 5년 만에 처음이다. 이 정상회담에서 북핵 대응을 위해서 상당기간 동안 중단되었던 군사적인 안보협력, 그리고 이런 부분들이 다시 재개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그런 원칙론에 합의를 봤다. 이는 곧 안보협력 재가동 큰 의미라고 부여할 수 있다.또한 우리 대한민국과 일본 양국의 관계 개선 의지가 가시화한 점도 이번 순방의 성과로 꼽힌다. 한일문제와 관련해서는 관계 개선 의지를 보였다.이와 관련해서 윤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가 양국 간에 진전이 없으면 현안과 미래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없다는 그런 사고방식은 지양되어야 한다."라고 하면서, "한일 양국이 미래를 위해서 협력을 할 수 있다면 과거사 문제도 충분히 풀려나갈 것이라는 그런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한편 중공이 최근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는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 윤석열 대통령은 `규범과 가치`를 강조했다.중공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6월 29일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은 나토의 위험한 담장 아래 서면 안 된다.’는 제목의 공동 사설에서 “나토를 아태지역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늑대를 끌어들이는 것처럼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라고 하면서,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비판했다.또한 자오리젠 중공 외교부 대변인도 지난 6월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나토 정상회의를 두고 "중국의 대외정책에 먹칠을 하고 중국의 정상적 군사 발전과 국방정책에 대해 제멋대로 언급하며, 대항과 대립을 부추기고, 냉전 사유와 이데올로기적 편견이 충만하다."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이에 우리 윤석열 대통령은 "특정 국가를 언급할 필요가 없다."라고 하면서, "어떤 국가든지 간에 규범에 입각한 질서를 존중하지 않고, 세계가 함께 지켜가야 될 가치와 규범을 반하는 행위를 했을 때에는 우리가 다함께 그것에 대해서 규탄하고, 또 함께 연대해서 제재도 가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또 만약에 그 국가가 가치와 규범에 입각한 질서를 받아들이게 되면, 우리가 또 함께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고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윤 대통령은 이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통해 `가치 규범 연대`를 공고화하는 등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도 받는다.나토 파트너국 정상 자격으로 우리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자유 민주주의 법치 기반 위에 설립된 나토와 변화하는 국제 안보환경에 대해 논의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이어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의 연대에 의해 보장된다. 나토와 인-태 간 협력관계가 보편적 가치 수호 연대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릴레이 양자회담을 통해서도 `가치 연대`를 빠뜨리지 않고 국가 간 공동 대응의 필요성도 피력했다.이를 토대로 윤 대통령은 북핵문제와 관련,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따른 유럽 각국의 협력 의지를 당부하며 지지를 이끌어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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