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포항시청소년재단은 ‘2022년 포항시 청소년 욕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포항시청소년재단에서는 지난 5월 18일부터 6월 19일까지 포항시 청소년 1,121명을 대상으로 ‘포항시 청소년 욕구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욕구조사는 청소년 여가생활이나 참여활동 실태, 진로에 대한 욕구 등을 파악해 청소년 프로그램 운영과 청소년 정책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설문 내용은 청소년들의 소통 및 정보 습득방법, 청소년 여가 생활·참여활동 실태, 청소년이 희망하는 진로활동 등의 키워드로 문항이 구성됐다. 조사결과는 공통적인 응답을 보인 문항이 많았으며, 첫 번째 키워드 ‘소통 및 정보 습득의 방법’은 사람간 직접 소통을 통한 경우보다 IT매개체를 사용해 정보를 습득하는 경우가 81.4% 이상이었다. 두 번째 키워드 ‘여가 생활 및 참여활동’과 관련해서는 방과후나 휴일에 하는 여가 활동은 스마트폰이 39.4%로 가장 많았고, PC 14.4%, 운동이 7.8% 순위였다. 반면 하고 싶은 여가 활동으로는 체육 활동이 20.6%로 가장 많은 욕구를 나타내고 있으며, 문화·예능활동 15.6%, 인생설계 준비 15% 순으로 여가에 대한 오프라인 활동의 다양한 욕구가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온라인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청소년들이 많음을 결과에서 알 수 있었다. 마지막 세 번째 키워드인 ‘경험해보고 싶은 진로 교육’에 대한 질문에는 모든 연령대에서 현장학습이나 견학이 40.2%로 1위를 차지했고, 청소년진로특화시설이 가장 필요하다는 응답을 보였다.
포항시청소년재단은 이번 조사를 통해 IT 중심의 사회적 관계가 많은 청소년들의 욕구와 특징에 맞는 디지털 기반의 청소년 활동을 계획하고, 인간관계 중심의 사회적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올해 실시된 청소년 욕구조사 결과는 참가자 및 학교, 청소년 유관기관 등에 공유돼, ‘제3회 포항시 청소년 정책제안 공모전’을 위한 사전자료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포항시 청소년 정책제안 공모전은 ‘청소년의 목소리로 만드는 희망 특별시 포항’이라는 주제로 청소년 안전·복지·참여·활동 등 다양한 분야의 제안서를 6월 27일부터 7월 22일까지 접수받고, 예심을 거쳐 오는 8월 13일 본선 발표대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윤영란 상임이사는 “포항시 청소년 욕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청소년들의 의견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재단 운영에 힘쓰겠다”며,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공론화되고 정책화될 수 있도록 포항시 청소년 정책 제안 공모전에도 열정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소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