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대구상공회의소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신용평가사 등의 기업정보를 토대로 ‘2021년 매출액 기준 대구 100대 기업’을 파악한 결과, 2020년과 동일하게 2021년에도 ㈜대구은행, 에스엘㈜이 1,2위를 차지했다. 3위는 2020년 기준 17위였던 ㈜엘앤에프가 14개 계단 상승하며 올라섰고, 4위에 ㈜대동, 5위에 대성에너지(주) 순이었다.한편, 2021년 ‘대구 100대 기업’에는 12개 업체가 신규로 진입했고, 기존 12개 업체가 잔류에 실패했다. 이로 인해 업종 비중은 제조업, 유통·서비스업, 건설업이 각각 5:3:2로 과거 5년전(6:3:1)에 비해 제조업의 비중이 다소 축소되고, 건설업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22년부터 이랜드 그룹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서, (주)이월드가 대기업으로 분류되어 100대 기업 중 대기업이 8개사로 집계됐으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62개사의 중견기업이었다.한편, 최근 2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던 ‘대구 100대 기업’의 매출 총액은 2021년도 29조3463억원으로 2020년도 매출 합산액(25조461억원)보다 17.2% 증가했으며, 100위인 1개 기업을 제외하고 나머지 기업이 모두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또한 2020년도 대비 41.9% 상승했으며, 영업이익률은 5.4%에서 6.6%로 1.2%p 개선됐다.전년대비 매출액·영업이익 증가 업체 비율이 52.0%, 51.0% 수준이었던 2020년도와 달리 2021년도에는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 업체의 비율이 각각 87.0%, 72.0%로 높게 나타났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적자를 기록한 11개 기업을 제외하고 89개사가 흑자를 기록했다.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대구 주요 기업의 실적이 최근 2년 대비 개선세를 보이고 제조업 위주였던 업종 비중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며 “지역기업이 변화에 지속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기업지원기관이 규제 개선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