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동해해양경찰서가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던 선박과 승선원 2명을 구조했다.
동해해경은 지난 23일 오후 4시 30분께 울릉도 남서 35해리 해상에서 A호(5.53톤, 세일링요트, 승선원 2명)의 추진기에 부유물이 감겨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는 구조요청을 받고 3016함과 울진해경 507함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이날 동해 중부 먼바다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 약 3~4m의 높은 파도가 치고 있어 구조작업에 곤란을 겪었지만 오후 5시께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단정 등을 투입해 승선원 2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울진해경 507함은 A호를 울진 오산항까지 예인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기상 악화 속에서도 구조작업을 무사히 마쳐 다행"이라며 “선박들은 출항 전 철저한 장비점검과 기상 악화 시에는 운항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