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최근 철강경기 악화로 일부 공장의 가동 중단을 통한 최대 30% 이상 감산을 계획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이를 일축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6일 “철강원료 인상과 내수 부진등 철강시황의 악화로 재고가 쌓인 것은 사실이지만 포항제철소 `주물선고로`와 `1고로` 등의 설비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라는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단 “1월과 2월 포항선재공장 대수리가 8일간의 일정으로 계획돼 있고, 광양 2냉연공장과 CGL, PGL 등의 7~10일간 수리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2009년 초순 처음 감산에 들어간바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외 철강시황이 바닥을 찍고 개선되는 상황을 보이고 있고 2012년 판매 상황에 대비해 수립한 5개 전략시나리오 가운데 마지막 5단계 상황이 돼야 감산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포스코가 수립한 5단계 상황은 ‘더블딥 상황에 국내외 수요급감을 감안한 제품 감산단계’로 현재는 신흥국의 성장과 국내외 경제성장률 둔화,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단계로 내수 점유율 확대와 수출확대를 사전준비 하는 3단계 상황이라는 것.
또 점차적인 시황개선으로 현재보다 양호한 상태가 지속됐을 경우 2단계로 상향 가능성이 높은 단계라고 밝혔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주물선고로는 지난 1990년 화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2년 동안 가동을 하고 있고, 1고로는 지난 1973년 준공 이후 개보수를 통해 지금까지 쇳물을 출하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낮은 생산량과 설비의 노후화로 설비중단의 대상으로 지목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신윤기자
max0709@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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