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소싸움 경기 방식이 올해부터 관중들에게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소싸움을 선사하기 위해, 경기 방식을 승강급제로 바꾸었다. 지금까지는 체급별로만 나눠 진행했다. 승강급제 방식은 싸움소 특선 20%, 우수 50%, 선발 30%로 나눈다. 이에 따라 우수한 싸움소는 승급시키고 싸움 능력이 떨어지는 소는 강등하는 방식이다.
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하절기 야간에 싸움소 챔피언 결정전을 1개월 정도 토너먼트 방식으로 운영한다. 체급별로 최고의 챔피언을 선발한다. 올해 소싸움 경기에는 160두 정도가 챔피언을 두고 싸움을 펼친다. 경기 개시는 다음달 4일부터 주말과 휴일에 하루 평균 10경기가 열린다.
청도공영사업공사(이후 공사)는 하루 평균 관중이 3천명이다. 짧은 기간에 소싸움 경기가 레저로 자리를 잡았다. 앞으로 관중들에게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소싸움 경기를 선사하기 위해 승강급제로 경기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위 같은 방식 변경은 관중의 흥미를 불러서 보다 많은 사람들을 부르자는 취지로 본다. 이 취지로 볼 때에 일단은 흥미 유발에 성공할 것이다. 그렇더라도 이 경기 방식 변경에 싸움소의 건강 문제가 빠져 있는 게 아쉽다. 소도 우리와 같은 생명으로 본다면, 소이지만 생명 존중 사상이 빠져 버렸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생명 존중과 사랑에는 말 못하는 생명도 포함시켜야 한다. 생명 사랑이나 생명 존중이 시상금이나 승강제보다 더 고려의 대상이다. 생명도 사랑하며 또 소싸움 경기에 관중의 흥미도 유발해야 진정한 소싸움 경기이다. 공사는 이러한 점도 이번 대회에서 고려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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