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의 천국은 바로 가정의 평화에 달려 있다. 가정에 평화가 없으면, 그게 바로 지옥이다. 영주시가 이 지상에다 살기 좋은 천국을 건설했다. 슬로건 같은 내용을 우선 보면, 가정이 변해야 사회가 변한다. 이 변화된 사회가 다름이 아닌 살기 좋은 현실의 삶이다. 영주시가 변화의 한가운데서 ‘女성이 新바람 나는 도시 영주’라는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영주시가 민선 5기 출범 이후부터 총 5개 분야 32개의 공약 사업 과제 중에 하나로 ‘여성이 행복한 도시’ 조성에 온 행정력을 쏟아 부었다. 결과, 정부에서 지정하는 여성 친화 도시로 경북도에서 처음으로 지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종목별로 보면, 건축, 환경, 복지, 교육, 등 도시 발전의 근간이 되는 정책과 발전에 그 혜택이 여성뿐만 아니라 고루 돌아가도록 했다. 여성친화 도시로써 하나의 예를 들면, 영주시청으로 가면 당장에 한 눈에 들어온다. 분홍색의 여성 전용 주차장이 먼저 눈에 인상적으로 와 닿는다. 이뿐만이 아니다. 임산부 주차장이 따로 꾸며져 있다. 임산부를 보호하려는 영주시의 행정력이 돋보이는, 대가가 그린 한 폭의 아름다운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시청 주차장이 이러니, 다른 분야를 논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봐야 한다. 영주시 전체의 분위기가 이 정도이니, ‘아이 낳기 좋은 세상 운동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거머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이에 따라 해마다 인구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영주시는 지난해 인구 증가의 원년으로 삼았다. 지역단체와 기업 간에 여성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이에다 출산 장려금도 듬뿍 안겨준다. 더하여 다자녀 가정 후원 사업도 빠트리지 않고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여성들이 아이 걱정 없이 직장에 다닐 수가 있도록 지역 아동센터, 어린이집 야간 운영, 아이 돌보미 사업도 지원했다. 어느 직장이든 거의가 남성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이유 중에 가장 큰 게, 육아이다. 영주시의 경우에는 이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영주시 여성친화도시 정책 때문이다. 아마도 모든 여성들은 영주시로 주민등록을 옮기려고 할 게다. 위와 같은 시정 목표에 다문화 가정의 이주여성에게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이들의 안정된 생활 지원을 위해 여성의 능력 개발 프로그램 진행으로 농촌 여성과 결혼 이주여성의 많은 일자리도 창출했다. 듣기 좋은 소리가 아닌 보기 좋고 한 번 틈을 내어 가보고 싶은 영주시이다. 가서 제일 먼저 들리고 싶은 곳이 여성들이 자기의 능력과 소질에 따라서 열심히 일하는 현장이다. 김주영 영주시장의 말에도 귀담아 듣고 싶은 말이 있다. 고품격 도시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 전체가 소외받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 사회적 약자, 어르신, 장애우, 어린이, 여성 등이 불이익을 받지 않아야 한다. 이 같은 게 그냥 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공무원, 여성단체, 민간 전문가, NGO 등과 이미 여성 친화도시 만들기 협의체를 구성했다. 영주시가 이 정도이니, 혹시라도 남성들이 되레 역차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봐야 한다. 그럼에도 역차별이란 말이 나오지 않는 이유를 톺아봐야 한다. 생각하건데, 여성들의 평화와 안전이 가정으로 이어진다. 이어 가정에서 사랑과 화목이 형성된다. 이게 다시 사회로 퍼진다. 남성 역차별이 사회를 사랑과 평화로 가니, 남성들이 역차별을 들고 나올 이유가 없다. 알고 보니, 영주시가 사람들이 모여 사랑을 나누고 평화를 꾸며간다고 할 수가 있는 대목이다. 우리나라에도 여성의 날이 있다. 하루가 여성의 날이다. 그러나, 영주시의 경우에는 1년 365일이 여성의 날이고 남성의 날이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여성 수천 명이 지난해 12월 11일 여성 권리 확대와 여성 차별 철폐를 외쳤다. 이를 두고 마초증후군(macho syndrome)이라고 한다. 남성 우월주의이다. 조선시대 양반 사회에서 여성은 오로지 평생이 남성에게만 매달려 있었다. 이런 이데올로기가 일종의 마초주의이다.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말하는 이탈리아에서 여성 차별 철폐를 외치는 소리가 진동한다고 해도 적어도 영주시만은 마초주의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다. 영주시는 현명하고도 바른 지방자치주의로 가고 있다. 방기태 편집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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