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발전하려면, 청년들이 희망과 패기에 넘쳐야 한다. 그럼에도 높기만 대학 등록금을 지불한 다음에도, 또 취업을 위해 사교육을 받아야 한다. 소위 스펙 5종 경기를 높다랗게 쌓았다고 해도 막상 취업의 길은 아득하기만 하다. 또 이런 것들을 다 갖추었다고 해도, 취업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을 따는 것보다 더 어려운 현실이다.
각 지자체마다 취업박람회를 때마다 열고는 있지만, 취업 희망자와 구직자 상호 간에 맞춤이 어긋나기에 인력난ㆍ구직난을 동시에 겪고 있다. 구직도 못하고 기업들은 또 인력난과 맞닥뜨린다면, 청년들이나 기업들도 앞으로 더 나은 발전을 찾기란 앞길이 꽉 막혀있다고 봐야 한다. 구직난과 인력난을 어떻게 조화롭게 맞추는가가 오늘날 풀어야 할 최대의 과제이다.
이 해법을 찾는 하나의 방법으로 대학들은 소위 기업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니, 대학 본연의 공부는 내팽개치고 오로지 ‘취업 사학원’으로 가는 게 또 오늘날 대학 교육의 현실이다. 취업 사학원에서 취업을 위한 공부를 하여 취업에 성공을 했다고 해도, 시대가 또 다시 첨단으로 가고 있다.
이 지점에서 ‘취업 사학원’에서 익힌 것은 낡아 이제부터 아무런 쓸모가 없어진다. 앞을 내다보는 대학 공부가 아니고 취업 공부를 했기 때문이다. 또 이 지점에서 구인난과 구직난이 겹쳐, 실업자만 지금까지 양산한 것에 다름이 없다. 위 같은 내용은 본지가 보도한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현재 청년 실업률은 7%대이다. 그러나, 체감 실업률은 22.1%이다. 현대경제연구원 측은 2011년 12월 현재 실업자와 구직 단념자 등 사실상 실업 상태에 놓인 청년을 포함 할 경우, 사실상 실업자 수는 110만1,000명에 이른다. 여기에서 오죽 답답했으면, 구직까지 단념했을까하는 안타까운 심정이다. 위의 실업자 수에는 실업자, 구직 단념자, 취업 준비자, 취업 무관자를 모두 포함한 개념이다.
청년 인구는 2003년 1,036여명에서 2011년 959여명으로 줄어든 반면 실업자는 2003년 99만여 명에서 2011년110만1,000명으로 오히려 늘어났다. 해가 갈수록 청년들의 취업 사정이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통계가 증명한다. 위에서도 이미 말한 봐와 같이 우리들의 미래까지 어두워지고 있다고 해야 한다.
올해 경북도는 6만3,615개의 일자리를 더 만들겠다고 한다. 도정 목표가 ‘일자리가 있는 경북, 가가호호(家家好好) 행복한 경북 만들기’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2011년 11월 현재 경북지역의 고용률은 63.2%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0.4p가 떨어졌다. 또 비경제 활동 인구도 증가하야 78만 여명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경북 지역 청년실업률은 지난 2006년 최고였던 8%대를 벗어나 2011년 9월 현재 6.6%대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6%대로 묶어둔다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본다.
올해 수출 증가율, 기업 경기 전망 등 경제지표가 어둡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포항본부에 따르면 지역의 모 대학 학생들의 97%가 경북이 아닌 타 지역으로 취업을 희망했다. 2~3년제 학생들은 겨우 49%만 지역 취업을 원했다. 우리 지역 취업을 원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어느 지역으로든 취업에 성공만 한다면, 다행이다.
이어 포항본부 관계자는 지역 경제의 성장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냥 기업이 아니라’ 지역경제 성장과 고용을 함께 견인할 수가 있는 첨단 부품ㆍ소재 산업이나 지식 기반 서비스의 ‘괜찮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 육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제 이를 위해 포항시와 경북도가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렇지가 못하면, 우리의 밝은 미래도 담보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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