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도 자주재원인 농어촌진흥기금 대출금리를 올해부터 1.0%로 전격 인하한다.
이번 조치는 한-미, 한-EU 등 동시다발적 FTA 추진에 따른 지역 농어업인들의 경영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중앙정부의 농업종합자금 금리가 3%, 일반 시중 대출금리가 5%대를 상회하고, 타 지자체 또한 대부분 1.5~2.0%대로 운용중임을 감안할 때 이번 조치는 파격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한-미 FTA로 상대적 박탈감이 최고조에 달해 있는 지역 농어업인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도약의 디딤돌을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경북도의 강력한 실천의지의 표출이라는 점에서 향후 중앙정책자금 인하 촉발 등 그 귀추가 주목되며 관련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시행될 것이라고 도 관계자는 밝혔다.
금리인하에 따라 지역 농어업인들은 1억 원 대출시 총400만 원에 이르는 이자부담을 덜게 된다. 경북도 농어촌진흥기금은 지난 1993년부터 FTA 등 지역 농업의 자생력 강화라는 목표아래 현재까지 1,440억 원을 조성·운용중에 있으며 이는 지자체 최대 규모이다. 중앙지원이 어려운 지역특색사업과 자연재해, 농산물 수급안정 등 긴급한 현안사업에 집중지원하고 있으며 그 동안의 대출금리는 시설자금 1.5%, 운영자금 2%였다.
박순보 경북도농수산국장은 “시장개방은 물론 기후변화, 도시화 등 농어업분야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이 또한 견뎌내고 지나가야 할 길이 분명한만큼 농도 경북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재정립, 보다 적극적이고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농어촌진흥기금 금리 인하조치 또한 이러한 큰 맥락속에서 농어업인들의 금융부담 완화를 통한 경영의지를 높이기 위해 결정된 사안임을 재차 강조하며, 현재 2017년까지 2,000억 원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이지만 향후 조성규모를 3,000억 원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