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신체적 노화 정도뿐만아니라 성인병 위험도까지 자가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4일 영남대학교에 따르면 단백질센서연구소가 최근 3년 동안 노인과 청년의 혈청 내 고밀도지단백질(HDL)의 변화를 연구한 결과 노화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단백질 쇠퇴가 가속화돼 입자가 가진 전기의 양(전하량)이 변화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소는 또 이 같은 변화 때문에 극미량의 샘플이나 시료 만으로도 실험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 화학 마이크로프로세서, `랩온어칩(lab-on-a-chip)`에서 노화 정도에 따라 단백질의 반응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도 확인했다. 즉 청년 혈청의 단백질은 전기를 통하게 할 경우 랩온어칩 위에서 짧고 선명한 모습을 보이는데 반해 노인 경우에는 이것이 길고 흐리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연구소측은 이 기술을 이용할 경우 가정이나 병원에서 손쉽게 신체적 노화의 정도뿐만아니라 당뇨, 동맥경화 위험도까지 자가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같은 연구 성과는 관련 분야의 저명한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 학술지인 `일렉트로퍼레시스(Electrophoresis)` 최근호에 게재됐고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우수 연구 과제로도 선정됐다. 대학 관계자는 "이번 연구 성과는 생명공학과 기계공학, 의학의 학문간 장벽을 허물고 융합연구를 통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경산=조윤행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