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시발된 저질 유방성형 실리콘이 세계적으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영국은 미용을 목적으로 한 피부 주입물의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영국 보건당국이 프랑스 `폴리 앵플랑 프로테즈(PIP)`가 제조한 저질 실리콘 유방보형물 사태를 계기로 피부 주입물 관련 상황 등 미용산업 실태 전반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3일 보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피부 주입물을 의약품으로 분류해 6개 종류만 허가했으나 영국은 법적 규제가 미흡해 160여개의 피부 주입물이 유통되고 있다. 대부분 의약품으로 분류되지 않아 시중에서 누구나 쉽게 구입할 수 있고 특별한 전문 훈련 없이 사용자 개인이나 미용사가 시술할 수 있다. 한해 수십만건의 피부 주입이 시술되고 있으나 주입물 재료에 대한 관리 감독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성형 산업 관련 단체인 `독립 보건 자문서비스`의 샐리 테버 국장은 "이는 전적으로 부적절한 것"이라며 "이를 바로잡지 않으면 피부 주입물이 다음 `재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버 국장은 "중국산 피부 주입물을 시술받은 환자들이 대거 발생하고 나서야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나 하고 놀라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톡스의 경우 의약품으로 분류돼 의사처방을 받아야 하나 의사가 직접 시술하지는 않아도 된다. 영국에서는 PIP 저질 유방 보형물을 사용한 여성이 5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며 당국은 이 보형물 제거 비용을 지원할 것인지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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