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술계 핵심적 공간으로 도약 기대 대구 수창동 오래된 낡은 KT&G건물이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탄생 대구예술발전소란 훌륭한 전시공간과 레지던시 공간으로 탈바꿈 됐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문화행사로 ‘대구예술발전소 수창동에서’라는 제목으로 국내외 15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한 가운데 오는 30일부터 개최된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문화행사 ‘대구예술발전소 수창동에서’는 박영택 감독 외 6명의 커미셔너가 참여해 기획했다. 국내외 현대미술작가들의 전시인 실험적 예술프로젝트는 1부와 2부로 나눠 내년 4월까지 다큐멘트 프로젝트, 포럼 및 강연회 등의 프로젝트가 전시와 함께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펼쳐진다. 실험적 예술프로젝트 1부는 ‘매너와 풍경’이라는 주제로 박영택 감독과 김영동 커미셔너가 기획했다. 박영택 감독의 ‘미술의 생기生氣’에서는 한국 동시대 미술의 다양성을 살펴보고자 하며, 특히 김지원, 최기석, 홍성철 등 실험적 예술프로젝트의 의미를 젊은 신진작가에 한하지 않고 익숙하거나 관행적인 작품에서 벗어나 새로운 어법과 스타일ㆍ미술의 매너를 만들고 있다고 여겨지는 작품들을 선별해 구성했다. 또 김영동 커미셔너의 ‘리얼 대 슈퍼리얼’은 변지현, 안유진, 이은재 등 대구지역에 연고를 두고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 중심의 창조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통해 활기찬 대구의 미래전망을 펼쳐 보인다. 회화, 조각, 미디어,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 속에서 예술의 진성성과 유희성, 작가와의 공감과 연대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실험적 예술프로젝트 2부는 ‘나에게 너를 보낸다’라는 주제로 김노암, 남인숙 커미셔너가 기획했다. 김노암 커미셔너의 ‘무브 앤 스틸’은 국내외 비영리전시기관과의 네트워킹을 통한 기획전시와 장소 특징적 작품 및 키네틱 아트가 다원적-비정형예술로 재조명되는 자리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남인숙 커미셔너의 ‘판타지-윌비 데어’는 대구예술발전소를 예기치 않은 곳에서 새로운 것을 찾는 자들의 무대로 만들어 다양한 미술의 시도를 보여주고자 한다. 조윤석, 김상윤 기획의 다큐멘트 프로젝트는 ‘만권당萬卷堂’이란 주제로 한국예술계의 향후 100년을 이끌어갈 새로운 에너지를 생산하고 집합하는 공간으로 대구예술발전소를 만들고자 한다. 이와 함께 뉴미디어와 미디어아트,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새로운 장르, 북성로를 아우르는 공구거리축제 등으로 만권당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 근대화의 유산이 고스란히 자리한 수창동 일대에 자리한 대구예술발전소는 그 역사적, 공간적 의미가 매우 큰 곳이다. 수창보통학교 출신인 이인성과 이쾌대 등은 대구근대미술의 상징적 존재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곳에 자리한 대구예술발전소는 앞으로 대구화단, 나아가 한국 미술계의 핵심적 공간으로 자리하고자 한다. 이번 문화행사 ‘대구예술발전소 수창동에서’를 통해 내년 3월 정식 개관을 맞는 대구예술발전소가 다양한 문화적 자원의 활용 그리고 대구 문화예술의 새로운 전환점 되길 기대해 본다. 김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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