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남-울릉·북구 누가 뛰나? 4.11총선전국민적 최대 관심거리이자 한바탕 축제가 될 총선과 대선의 임진년 새해가 활짝 쏟아올랐다. 4.11총선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포항지역구(남구 및 울릉, 북구)에는 모두 10여명 넘는 입후보자들이 자천타천으로 거명되면서 선거 열기가 임진년 새해 첫날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입후보자들은 저마다 선관위에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는가 하면 선거사무소 개설과 함께 봉사활동 등 얼굴알리기에 전력을 쏟고있다. 특히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하면서 남ㆍ울릉지역구에는 정치초년생 등 모두 7명이 출사표를 던지는 등 대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포항북구지역의 경우 이병석 의원의 4선 달성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들은 이 의원에게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있다. 어느누가 우세하다고 쉽게 점칠 수 없는 상황에 물갈이 여론을 앞세운 정치신인들까지 한층 가세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포항 남ㆍ울릉지역구(무순) 우선 포항남ㆍ울릉지역구는 6선의원인 이 상득의원의 지역구를 물려받을 후계자(?)가 누가 될지를 놓고 벌써부터 전국 선거구 가운데 최고의 전략지역이자 이슈가 되는 선거구로 급부상하고있다. ▲김형태(사진ㆍ59ㆍ한나라당ㆍ전ㆍKBS 국장ㆍ박근혜 언론특보단장)한국방송기자클럽 사무총장이 4.11 총선에서 포항남ㆍ울릉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총장은 포항시 남구 오천읍 출신으로 오천초, 오천중, 대구 성광고, 국민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KBS 사회 1ㆍ2부장, 국회반장, 정치부장과 미국 뉴욕특파원(유엔본부출입, 백악관 취재기자) 등 정통 언론인으로 정평이 나있다. 김형태 사무총장은 지난달 21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4월 실시되는 19대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한나라당 공천 경합에 나서기로 했다”고 공식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날 김 사무총장은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서울과 경기, 호남뿐만 아니라 대구·경북, 부산ㆍ경남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 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라며 “한나라당이 자칫 유권자들의 외면을 받아 야당에 어부지리를 안겨 줄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06년부터 지금까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전국언론특보 단장직을 맡아 왔다”며 “원칙과 신뢰, 정직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실천해 온 박 전 대표의 정치철학을 이어 받아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김순견(사진ㆍ52ㆍ한나라당 중앙당 부대변인) 전 경북도의원은 지난달 6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소의 정치이념과 소신을 바탕으로 시대정신이 요구하는 지역 일꾼이 되고자 내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포항 남구ㆍ울릉지역에 출마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 전 의원은 한나라당 공천을 자신하며 “만약 정치상황이 급변해 한나라당 공천이 안될 경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고 출마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포항 토박이인데다 당 공헌도 등을 앞세워 자신이 공천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두 차례나 경북도의원을 지내면서 대구ㆍ경북 행정학회로부터 최우수 도의원으로 선정되는 등 왕성한 의정활동과 라이온스클럽, 포항축구협회회장 등 지역사회 공헌이 자신의 강점이라고 내세웠다. ▲허대만(사진ㆍ42ㆍ민주통합당)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은 포항시의회 최연소 의원출신으로 경북도의회의원 등을 역임한 `40대 젊은 기수론`을 자처하고있다. 그는 최근 민주당 강기정 의원을 직접 만나 형님관련예산을 보류한데 대해 강하게 항의하고 일괄삭감 방침을 철회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는 등 포항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논평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있다. 또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포항지역 총선에서 여-야에서 각 한 명씩 국회의원이 당선되는 정치적 균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위원장은 이날 형님예산 논란은 지난 2008년 재경향우회 송년모임에서 지역정치지도자들이 포항 예산이 쏟아진다는 말을 한데서 비롯됐다며 야당 의원들의 정치 공세를 탓하기 전에 지역 지도자들의 어리석은 행동을 비난해야 한다고 주장해 파란을 일으킨바 있다. ▲박명재(사진ㆍ64ㆍ무소속)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포항시 남구 장기면 출신으로 내년 4.11총선에서 포항남구ㆍ울릉지역구 출마의지를 굳혔다. 박 전장관은 “그동안 다양한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내고향 포항과 울릉, 나아가 대한민국이 나아가고 도달해야 할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내년 4월 국회의원선거에서 포항남구ㆍ울릉지역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지만 당내 사정으로 인해 입당에서 공천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나라당의 인재영입과 공천 가능성을 계속 열어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인재영입과 한나라당 입당이 여의치 않을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해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천(62ㆍ사진ㆍ한나라당·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북지역부의장) 전 경북도의회 의장도 내년 4.11 총선에서 포항 남구ㆍ울릉 지역구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이 전 의장은 지난달 28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맞아 정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내년 4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포항 남구ㆍ울릉 지역구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인물은 오랫동안 지역민들로부터 철저하게 검증 받은 깨끗하고 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 당선돼야 한다”며 “선거 때만 되면 나타나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우다 떨어지면 다시 떠나버리는 구태의연한 인물은 대한민국의 정치미래는 물론 지역발전을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노선희(사진ㆍ52)(주)씨알텍의 대표이사는 지난달 28일 포항 북부해수욕장 발렌타인호텔 8층에서 정치평론가 고성국씨의 사회로 1시간 30분간 노선희씨의 포토에세이 `포항아리랑`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행사는 100여명정도의 입후보예정자 지인을 초청, 정치적인 발언없이 토크쇼 형태로 열렸다. 특히 노선희씨의 남편 박양덕 박사와 노씨의 대학선배인 가수 구창모씨, 노씨가 키우는 삽살개 두 마리가 게스트로 참석했다. 노 씨는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출판기념회를 갖고 송년모임을 겸해서 하려고 했는데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이러한 형태의 행사가 우리의 정치문화에 변화를 가져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장식(60ㆍ한나라당ㆍ전 포항시장)대구대 석좌교수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출마입장을 밝히지 않고있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조만간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있다. ■포항북구(무순) ▲이병석(사진ㆍ58ㆍ한나라당·국회의원)전 국토해양위원장의 4선 도전기가 지역정가에서는 최대 이슈가 되고있다. 특히 최근 한나라당에서 불어진 디도스사건 등 잇단 악재로 인해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쇄신이 선행돼야 한다는 당내 여론이 높아지면서 한나라당 공천도 장담할 수 없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에대해 이 의원은 “그 동안 포항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전력을 쏟아왔다”며 “4선 중진이 당선 되면 포항전체를 아우르는 정치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직 해야 할 일이 많고 특히 공천은 물론 4선도 자신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상휘(사진ㆍ48ㆍ한나라당)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지난달 출판기념회에 이어 19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본격적인 총선레이스에 뛰어 들었다. 포항 항도초와 포항중, 포항해양과학고 동문의 지지를 기반으로 한 그는 일용직 노동자에서 권력의 핵심부까지 오른 인물이다. 그는 “정치꾼이 아닌 정치인이다. 정직과 신의를 지키는 기본이 되는 정치인이 될 것”이라며 “지역과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최기복(사진ㆍ55ㆍ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조합회의 위원)한나라당 중앙위원회교육분과 부위원장은 포항고 출신으로 지난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전 대표의 특별보좌역을 맡은 친박계다. 포항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다양한 공무와 민원, 봉사활동 등 지역 밀착형 후보라는 강점을 내세우는 등 본인이 포항북구지역을 발전시킬수 있는 최대 적임자임을 자처하고 있다. 최 부위원장은 “새 포항의 시대정신을 받아 들이기 위해 지금까지 시민들과 함께 해왔다”면서 “포항에서 잔뼈가 굵고 올바른 삶에 근거해 살아온 풀뿌리인으로써 희망찬 포항의 새벽을 열겠다”며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포항 북구지역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상곤(사진ㆍ47ㆍ한나라당)전 농업정보센터소장은 포항고 출신으로 경북일보, 매일신문 정치부장 등 언론인 출신으로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다. 그는 “한국정치와 포항의 발전을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다”며 “남은 인생 절반의 성공을 위해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청와대에 근무하며 국정 운영의 전반을 들여다 볼 기회를 가졌다는 점과 포항중ㆍ고등학교 동문이라는 잇점을 강조하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유성찬(사진ㆍ46)통합진보당 중앙당 운영위원은 “국민과 더불어 살아가며 포항시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실현하기 위해 제19대 총선 포항시 북구지역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적 복지사회 서비스를 확대해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고, 부자증세를 통한 조세재정 혁명을 이룰 것”이라며 “독점재벌 중심 경제 체제를 해체하고 경제의 민주화를 실현하고 내수 중소기업 주도형 경제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고 고용안정에 힘쓰겠다”고 공약했다. ▲오중기(사진ㆍ44)민주당 포항시북구지구당위원장은 “그간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정의로운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오랜 세월 노력해왔음에도 아직 한나라당의 독점과 독선을 이겨내지 못하는 것은 민주당의 노력이 부족했다”며 “지난 지방선거의 작은 행운에 안주하지 않고 7월 재ㆍ보궐 선거에 나타난 국민의 질책을 겸허히 수용,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민주당을 쇄신하고 혁신시키기 위해 담대하고 역동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밖에도 이들 뿐만 아니라 ▲노태형(사진ㆍ49ㆍ한나라당ㆍ국민희망포럼 경북부회장)변호사도 출마를 공식화 한 가운데 피선거권이 제한돼 현재로선 출마가 불가능한 허명환씨의 경우 올해 말 사면복권을 기대하고 있다. 이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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