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飛翔)과 희망 그리고 성취(成就)를 상징하는 흑룡(黑龍)의 해인, 임진년(壬辰年) 새해가 찬란한 햇빛과 함께 우리들에게 다가와 활짝 문을 열었습니다.
어서 오라고 손짓합니다. 오늘 따라 신선하기만 바람이 춥다기보다는 외레 무엇인가 우리에게 소망을 이루어줄 것 같기도 합니다. 지난해를 회고하면, 참으로 많은 시련과 넘어야 할 산들이 우리 앞을 가로막았다고 봅니다.
구제역, 무상 급식논란 등 보편 복지 실현, 도가니 사건 등이 우리 사회의 통합을 이끌어내려는 많은 논란도 없지 않았습니다. 해를 넘기며 어느 정도 여론 통합이 되고는 있어나, 그렇지 못한 측면도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2012년에는 이게 우리 사회 통합을 이끌어낼 것으로 봅니다. 이 갈등과 논란이, 올해 4월 총선과 12월 대선으로 통하여 국민적인 여론으로 부상할 것으로 봅니다. 그러면 어떤 방향으로든 하나의 방향으로 뻗어갈 것으로 봅니다.
그러하기에 올해의 가장 주요한 화두가 경제와 복지가 될 것으로 짚어내도 좋을 것입니다. 지난 선거가 경제 총선이었다면, 올해는 아무래도 복지와 서민 경제의 총선ㆍ대선이 될 것입니다. 더하여 전번의 총선이 실용주의라면, 올해는 실용주의 버전 2가 될 것입니다. 비정규직 처우 개선, 양극화 해소 방안, 일자리 창출, 서민 살림살이가 흑용(黑龍)의 등을 타고 우리에게 더 나은 쪽으로 날아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담뿍 가지게 합니다.
우리 경상매일도 역시 위 같은 문제 풀이를 위해 올해의 편집 방향을 잡았습니다. 지난해에도 역시 서민이 느낄 수 있는 온기(溫氣)어린 보금자리 경제살리기를 위해 많은 노력과 이에 대한 지면 확충에 온갖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지난해부터 경상매일이 포항시에다 새로운 둥지를 옮기면서부터, 포항시민들의 잘 살기 운동의 일환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여론을 조성하고 당국에 이를 강력히 요구하면서 일정 부분 성취를 거두었다고 자평합니다.
더구나 올해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정치 계절입니다. 이런 정치 계절에 민심을 올바르게 정치권에 바로 알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여론의 향방을 알지 못하는 것은 정치가 아닙니다. 더하여 언론도 아닙니다. 53만 포항시민이나 대구ㆍ경북권 시도민이 현재진행형으로나 우리가 앞으로 추구해야 마땅한 복지 미래지향형으로 경상매일이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등 따신 지역경제 만들기에 정치ㆍ경제부의 유능하고 경륜을 쌓은 기자를 보다 확충하여, 현재 민심이 무엇을 가장 갈급하게 원하는지를 짚어내겠습니다. 그래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경상매일 되기에 온힘을 다하여 땀을 쏟으며, 더불어 노력하여 꼭 성취해내겠습니다.
이를 바로 알기 위해 지난해를 돌이켜보아, 올해의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포항시도 서민 경제에 모든 행정력을 다했습니다. 영일만항 물류나 동빈 내항도 같은 맥락에서 서민 경제나 경기 활성화입니다. 이를 다시 보면, 경제 살리기의 거대담론으로도 볼 수가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이런 거대담론을 밑동삼아, 서민 온기(溫氣)체감 경제가 올해의 경제나 경기의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만약에 도외시한다면, 거대담론도 우리가 추구하는 것에는 어느 정도 못 미친다고 보겠습니다.
용(龍)에는 역린(逆鱗)이 있습니다. 용의 역린을 거스르면, 용은 그 자리에서 그 누구도 말리지 못하는 화를 냅니다. 이렇게 볼 때에 역린의 현주소지는, 포항시나 대구ㆍ경북권의 시ㆍ도민들입니다. 이들의 소망입니다. 희망입니다. 성취를 바라는 서민들의 마음입니다. 경상매일도 시ㆍ도민들이 보다 잘 사려는 의지에 결코 역린이 되지 않겠습니다.
이의 성취를 위해서, 53만 포항시민들이나 대구·경북권 여러분들의 사랑과 질책이 반드시 있어야만 합니다. 경상매일이 바로 갈 때에는 한없는 사랑을 보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역린(逆鱗)으로 갈 때에는 가차 없는 나무람과 함께 더 잘하라는 충정어린 사랑의 매를 들어주시기를 바랍니다. 경상매일은 항상 시민들을 위한 촉각을 세우고서, 편집을 할 것을 다짐합니다.
양극화 해소, 일자리 창출, 복지 증진, 갈등 봉합, 시민들의 수준 높은 문화 향수 등을 경상매일이 끝없이 추구하며 시도민의 뜻을 높이 받들겠습니다. 이는 시ㆍ도민과 언론이 하나 되는, 언론의 올곧은 바른 길입니다.
60년 만에 한 번 온다는, 신비스런 흑룡(黑龍)해의 진정한 이 한해가 되어야만 합니다. 53만 포항시민들과 대구·경북권이 흑룡의 등을 타고 하늘 높이 비상(飛翔)하는 올해가 되도록 하는, 경상매일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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