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우리나라 전력 역사상 최초의 순환정전 등으로 전력산업 전반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증대되고 있다. 평소 원자력에 관심이 많은 나는, 후쿠시마 일본 원전사고와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철 전력수급 상황에 대해 원전의 안전성 확보와 전력수급 계획에 대한 후속대책들이 궁금하고, 또한 원자력 산업계에 부정적으로 미칠 수 있는 파급영향을 어떻게 대처하는지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그 동안 정부와 원자력계의 대응 및 접근방법을 보면 크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적인 것으로 구분 가능하다. 먼저 하드웨어적인 것부터 살펴보면, 노후화된 설비 교체와 원자로건물 내 촉매형 수소재결합기의 설치 등 안전성 증진을 위한 설비개선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출범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물리적 하드웨어적인 것으로 후쿠시마 일본 원전사고와 비상시 전력수급 계획을 해석하고 총체적 대응방안을 내기에는 다소 미흡해 보인다. 이것을 채울 소프트웨어적인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소프트웨어에 해당하는 것이 원자력 안전문화이다. 안전문화는 멀리있는 것이 아니다. 조직 구성원들의 조직문화가 자연스럽게 기업문화로 발전하기 때문에 안전문화 체질화로 원전 신뢰도를 향상 시켜야 한다. 단기간 구호제창으로 끝내서는 안된다. 기업문화는 위기때 빛을 발한다. 최고 경영자의 솔선수범과 전직원의 참여와 실천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원자력 사업의 직접적인 운영체인 한국수력원자력(주)이 대대적으로 청렴도 생활화를 기업문화로 정착 달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점은 매우 인상적이다.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신뢰가 중요한 원자력 사업의 특성상, 청렴도 생활화는 안전문화 증진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본다. 이제 청렴은 지속적 원자력 사업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청렴한 문화가 원자력계 전반에 완전히 정착되어 원자력 안전성을 굳건이 확보하는 토대가 되고 아울러 원전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나라 원전이 세계 주역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남인호 대구시 수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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