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시 모학교에서 동급생으로부터 폭력과 가혹행위 등을 견디지 못한 학생이 잇따라 자살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포항 모중학교에서도 교내 폭력사건이 일어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10월께 포항지역 모중학교에서는 A군이 동급생인 B군에게 폭력을 행사해 안구주변의 뼈가 함몰되는 등 중상을 입은 폭력사건이 발생했다. 이사건으로 B군은 포항 모병원에서 수주에 달하는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았으며 치료비만 해도 700여만원이 나왔다. 이에 피해자 학부모는 가해자 학부모를 상대로 치료비를 포함한 2000만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 피해자 학부모는 "합의를 위해 수차례 연락해 합의금을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합의를 하지 못했다"며 "이 과정에서 가해자의 아버지라는 사람은 포항 폭력조직의 일원임을 내세워 엄포를 일삼는 등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사정이 이러하자 피해자 학부모는 해당 학교관계자를 만나 합의에 나서 줄 것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학교측은 피해자 및 가해자 학부모들을 학교로 불러 합의를 유도했지만 원만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가해자 학부모는 합의에 대한 더이상의 진전이 없자 대구지검 포항지청에 A군을 폭력 등의 혐의로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학부모 박모씨는 "교내 폭력사태로 인해 이명박 대통령까지 나서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현실에서 포항 모 중학교에서 폭력사건이 일어나 학부모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래서야 아이들을 마음놓고 학교에 보낼수 있겠느냐"며 강한 우려감을 나타냈다. 이에대해 학교관계자는 "폭력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더이상 우리학교에서 폭력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 감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임병섭기자 imbs@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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