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도가 높은 단계의 방광요관 역류에 있어서도 개복수술이 아닌 내시경 수술만으로 치료에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고대 구로병원에서 변형된 내시경적 주입술을 실시한 결과 높은 단계의 방광요관 역류에 있어서 81%의 성공률을 보이며 기존 내시경 수술 성공률 63%를 보이며 훨씬 뛰어난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문두건?오미미 교수팀의 새로운 방법으로 방광요관 역류 정도에 따라 5단계로 분류할 수 있는데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전통적으로 개복수술을 시행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연부조직강화물질인 필러를 이용해 개복을 하지 않고도 내시경수술로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
개복수술은 95% 성공률로 치료 결과가 가장 뛰어나지만 장기간의 입원치료와 통증이 뒤따르고 피부에 상처가 남을 뿐만 아니라 방광요관부 협착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의 위험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내시경하 필러주입술은 방광내시경을 하면서 필러를 주사해 요관입구를 막아주는 것으로 수술시간은 10분 이내 입원기간은 1~2일이며 시술 후 통증이나 일시적인 배뇨장애 등이 없기 때문에 퇴원 후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또한 1차 수술에 실패하더라도 쉽게 재시술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내시경하 필러주입술은 필러의 종류, 술자의 경험 및 방광요관 역류의 중증 정도에 따라 성공률이 다르다는 특성이 있는데 특히 2~3등급의 낮은 등급의 역류에서는 약 80%, 4~5등급의 높은 등급의 역류에는 50% 정도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외국에서는 10여년전부터 이용돼 왔으나 국내에서는 비흡수성 필러는 약 10년 FDA 허가를 받은 흡수성 필러는 약 5년 전부터 시도됐다.
고대 구로병원 비뇨기과 문두건 교수는 필러를 이용한 음경확대술을 고안한 필러의 권위자로 내시경적 필러주입술을 통한 방광요관역류의 치료에 전무가로 알려져 있다.
비뇨기과 문두건, 오미미 교수팀은 지난 2004년 37개의 역류요관에서 비흡수성 필러를 주입한 결과 낮은등급의 역류에서 80% 이상의 성공률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흡수성 필러의 국내도입을 주선했고 비교적 성공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진 높은 등급의 역류에 대한 주입성공율이 최근에는 90% 이상에 까지 다다랐다.
기존의 내시경적 주입술이 역류하는 요관점막 밑에 이물질을 주입해 요관의 입구를 좁게 해 역류를 방지하는 반면 이번에 문두건 교수팀이 실시한 Kirsch 등이 고안한 변형된 내시경적 주입술은 요관점막 밑이 아닌 요관 내부의 점막 밑에 이물질을 주입함으로서 폐쇄되는 요관의 길이를 최대화하고 주입물질이 밖으로 누출되거나 움직일 확률을 줄여 치료 성공률을 더욱 높였다.
고대 구로병원 비뇨기과 문두건 교수는 “내시경적 주입술은 적당량의 주입물질을 정확한 위치에 주입해야만 성공적으로 역류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의 경험과 술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 교수는 “특히 이번 변형된 수술은 그 동안 한계로 지적되던 고등급 역류 치료에 있어서도 높은 성공률을 보임에 따라 앞으로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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