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질환이란 심장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콜레스테롤을 함유하는 동맥경화증이 발생해 혈류를 차단하게 돼 심근에 손상이 오고 그에 따른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을 뜻한다.
심근경색증, 협심증 등의 허혈성 심장질환이 주된 질환이며 고혈압, 동맥경화증 등 선행질환이 포함될 수 있다.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는 크게 교정이 가능한 것과 교정이 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나누는데 교정이 가능하지 않은 위험인자의 대표적인 것은 나이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심혈관질환 발생가능성은 명백히 증가하며 그 외에도 성, 인종, 가족력, 저체중출산 등이 있다.
일산병원 심장내과 양주영 교수는 “일반적으로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심혈관질환이 더 많이 발생하지만 노령층에서는 여성에서 더 흔하게 발생하는데 그 이유로는 폐경기에 관찰된 혈중 지질의 상승과 죽상경화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 교수는 “폐경 후에는 에스트로겐의 혈관보호 효과가 사라지면서 증가된 혈중 지질이 동맥경화를 유도해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게 된다”며 “50대 폐경 후 여성의 심혈관질환 발생률은 동일 연령의 폐경 전 여성에 비해 3배가량 높다고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민건강영양조사’의 고혈압 유병율에서도 30대 4.3%, 40대 15.0%에 비해 50대에는 32.6%, 60대 50.2%, 70대 이상 61.5%를 보였다.
미국 심장협회에서는 심혈관질환 위험요소를 하나 이상 가지고 있는 50세 이상의 여성을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군으로 규정하고 예방적 건강관리를 제시하고 있다.
여성호르몬의 감소와 연관된 고지혈증을 비롯해 폐경 후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체중의 증가와 흡연, 스트레스, 신체활동의 감소 등은 심혈관질환의 대표적인 위험 요소로서 운동과 같은 건강행위 실천을 통해 교정이 가능하다.
이외에 교정이 가능한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당뇨병, 심방세동, 고지질혈증, 목동맥협착증 등이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심혈관질환은 남성의 병으로 인식돼 여성 노인의 심혈관질환 위험도에 대한 인식은 비교적 낮은 편이다.
그렇다면 심혈관질환 어떻게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을까.
양주영 교수는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장애와 사망을 감소하기 위해서는 원인들에 대한 예방과 적절한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규칙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면서 혈압관리를 해야 하고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어 양 교수는 “당뇨관리도 중요하며 과도한 음주를 삼가고 동물성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을 싱겁게 먹는 건강한 식사습관을 유지하며 적어도 일주일에 4일은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또한 심방세동 등의 심장병이나 목동맥 협착증이 있는 경우 반드시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심혈관질환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발병 후 치료 시작할 때까지 시간이다.
남성의 경우 젊을 때부터 고혈압, 당뇨병, 목동맥 협착증, 흡연, 비만, 운동부족, 과음 등의 위험요인 관리를 잘해야 하며 젊은 여성의 경우에는 피임약의 복용이나 임신등과 관련된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
노령층 여성의 경우에는 특히 노령에 따른 위험이 증가하므로 고혈압, 당뇨병, 심방세동 등 심장병, 운동부족 등의 관리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정기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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