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박승호 시장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지난 28일 죽도시장 어느 식당에서 최일만 죽도시장 번영회장, 백남도 죽도상점가 진흥조합장, 김경수 죽도어시장 상인회장, 조유남 포항수협조합장 등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들로부터 죽도시장 명품화 만들기를 위한 아이디어 차원의 건의를 청취했다. 박 시장은 지난 20일 죽도어시장과 공영주차장이 개장됨으로써 새로운 발전의 계기를 맞았다. 죽도어시장의 독특한 디자인과 위판장의 깨끗한 환경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러한 때에 디자인 위에 질서를 입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무리 좋은 디자인이라도 질서가 빠지면, 명품화 시장의 될 수가 없다는 박승호 시장의 평소 신념을 피력한 것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들은 뒤에, 곧바로 박승호 시장은 시장실에서 죽도시장 관련 부서장 회의를 소집했다. 오찬 간담회에서 건의된 죽도시장 상인 교육 강화, 오거리 공영주차장 안 고객 지원센터 활용방안, 어시장 공영주차장 옆 상가 골목 아케이드 설치 등을 지시했다. 이로써 상인의 오랜 숙원이 풀리게 되었다. 그리고 죽도어시장으로 오는 관광객 수용을 위한 대형 차량들의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부지 확보 방안을 빠른 시일 안에 해결책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오거리 주차장의 준공 이후에도 오토바이, 리어카가 접근하지 못한다며 화물 엘리베이터 설치 문제를 검토하라고 했다. 또 관광객들에게 신선한 생선회를 제공하기 위해 송도 위판장~죽도시장까지 해수 유입 관로를 설치하여 청정한 바닷물을 어시장으로 공급하라고도 했다. 지방자치 이후부터 시장실 문은 항상 열려 있었다. 앉아서 민원 사항을 듣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박승호 시장은 이에서 만족하지 않고, 직접 현장의 살아 있는 목소리를 듣기 위해 시장 나들이를 한 것이다. 시장의 직접 현장으로 간 것이야말로, 살아 있는 지방자치의 구현이다. 박승호 시장은 앞으로도 현장으로 발걸음을 자주 옮길 것을 주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