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8만8천여명 등록…증가세 ‘뚜렷’
등록자 95%, 모바일투표 참여 밝혀 눈길
민주통합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1ㆍ15 전당대회 선거인단 모집 작업이 순항하고 있다.
지난 26~28일 사흘 간 선거인단을 모집한 결과 8만8천405명이 등록했다. 또 28일 하루에만 5만1천156명이 등록해 시간이 갈수록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오종식 대변인은 29일 "이 추세라면 흥행 여부의 바로미터로 삼았던 30만명, 기존 민주당 당원까지 포함해 40만명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거인단이 50만명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민주통합당은 선거인단 등록자 중에 모바일투표로 참여하겠다는 사람들이 95% 가량을 차지한 것에도 고무된 분위기다.
모바일투표는 선거권자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문자 메시지만 확인할 수 있다면 손쉽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어 투표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모바일투표는 스마트폰, 일반휴대전화 모두 참여할 수 있고, 특히 스마트폰은 터치스크린투표와 비슷해 화면을 직접 보면서 간단한 터치만으로 투표를 진행할 수 있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모바일투표 시연회를 별도로 개최할 정도로 모바일투표 확산과 선거인단 모집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문용식 인터넷소통위원장은 "모바일투표는 정당사상 세계 최초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에 도입되는 것"이라며 "젊은이의 정당 참여율을 높이고 당의 역동성을 강화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은 선거인단 접수 때 휴대전화 본인인증 단계를 거치고 투표 때도 등록된 휴대전화 번호와 주민등록번호가 일치하는지 확인절차를 둬 보안을 강화했다.
또 선거인단에게 예고되지 않은 시간에 투표참여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대리투표 위험성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민주통합당은 다음달 7일까지 선거인단을 모집한 뒤 9~11일 모바일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이날 오후 부산에서 부산MBC 주최로 9명의 당권주자들이 참여하는 첫 TV연설회를 갖는다. 이어 부산 국제신문사 대강당에서 부산ㆍ울산ㆍ경남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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