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복귀설이 나도는 골잡이 티에리 앙리(34·뉴욕 레드불스)가 아스널 선수단의 훈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잉글랜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앙리는 미국 프로축구 휴식기를 맞아 옛 소속팀인 아스널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아스널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는 제르비뉴(코트디부아르)와 마루아네 샤마크(모로코)는 내년 1월 중순 시작되는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 모국 대표로 차출된다.
아스널은 이에 따른 공백을 메우려고 앙리를 뉴욕 레드불스에서 3개월 동안 빌리는 것과 백업 공격진의 출전을 늘리는 방안 등을 검토해 왔다.
그러나 앙리를 영입하는 카드가 확정되면 박주영을 포함하는 백업 공격진의 활용 방안은 유명무실해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8월 아스널로 이적한 박주영의 처지가 한층 좁아지게 된다는 얘기다.
앙리는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여덟 시즌을 아스널에서 뛰면서 369경기에 출장해 무려 226골을 터뜨린 특급 골잡이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인 아스널의 현 골잡이인 로빈 판 페르시와도 손발을 맞춰봤다.
이 때문에 앙리가 임대 선수로 아스널 유니폼을 입게 되면 올 시즌 정규리그 경기에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한 박주영이 비집고 들어갈 여지가 거의 없어진다고 봐야 한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아스널 미드필더 알렉스 송은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앙리가 훈련하는 것을 보고 `우리랑 뛰어도 될 것 같다`고 놀렸는데 그저 웃기만 하더라"며 "앙리가 정말 많은 걸 주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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