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번째 여름올림픽이 열리는 2012년이 다가왔다.
`하나의 삶(Live As One)`을 모토로 내건 런던 올림픽은 2012년 7월27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간)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려 8월12일까지 열이레 동안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를 펼친다.
이어 8월29일부터 9월9일까지는 장애인 체육인들의 올림픽인 제14회 여름 패럴림픽이 런던에서 열린다.
전 세계 70억 명의 눈길을 끌어모을 런던은 이미 1908년(제4회)과 1948년(제14회) 두 차례나 올림픽을 개최했다.
따라서 근대 올림픽 역사에서 처음으로 세 번이나 올림픽을 치르는 도시가 된다.
대회 마스코트는 금속성 소재로 된 가상의 캐릭터 `웬록(Wenlock)`이다.
영국 중서부 슈롭셔의 작은 마을 `머치 웬록`에서 이름을 땄다. 근대올림픽 창시자인 쿠베르탱 남작은 19세기 머치 웬록에서 치러지는 경기를 보고 올림픽을 창안했다고 한다.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LOCOG)는 이번 대회에 전 세계 200여 국가에서 1만500여 명의 선수와 5천여 명의 임원, 2만여 명의 취재진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손님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런던 올림픽에는 26개 종목에 총 30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비교하면 야구와 소프트볼이 빠져 두 종목이 줄었다. 하지만 복싱에서 여자 세 체급이 추가되고 남자 페더급이 제외돼 세부종목은 302개로 같다.
런던 올림픽은 22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주요 경기는 쓰레기 매립장 등 버려진 땅이었던 런던 북동부 `리 밸리(Lea Valley)`에 새로 조성된 런던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축구장 357개 크기인 2.5㎢ 부지에 들어선 올림픽공원에는 8만 석 규모의 올림픽스타디움(개·폐회식 및 육상 경기)을 중심으로 수영장, 사이클, 펜싱, 하키, 농구, 핸드볼 경기장이 지어졌다.
런던의 자랑인 하이드 파크에서는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열리고 근위병 교대식으로 유명한 호스 가즈 광장에는 비치발리볼 경기장이 임시로 들어서는 등 경기장 조성 계획을 친환경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런던올림픽 성화는 내년 5월18일 그리스에서 채화돼 70일간의 여정을 거쳐 개막식이 열리는 7월27일 밤부터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을 환하게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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