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을 계기로 학내 왕따 및 폭력 문제가 다시 사회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입시 위주의 왜곡된 교육 환경과 성적 지상주의가 빚어낸 일련의 이들 사건은 우리 교육현장의 비극적 단면이지만, 이를 극복하고 학교를 정상화하려는 일선 학교들의 노력이 새삼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들 학교는 학생과 소통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고 구성원 간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어 본보기가 되고 있다. 27일 일선 교육청들에 따르면 충주 대원고는 2005년부터 `1004(천사) 지킴이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승우 교사가 학생생활부장을 맡으며 시작한 이 운동은 폭력과 흡연 등 비행을 목격한 학생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교사에게 알리면 교사들이 즉각 학생지도에 나선다. 발신번호는 학생들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1004`를 찍도록 했다. 처음에는 `고자질`이라는 말도 나왔지만 `문제 학생`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설득과 칭찬으로 지도하는 이 교사의 모습에 학생들도 서서히 마음을 열어 이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제천상고는 학교폭력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인터넷으로 1년에 4∼5차례 시행하고 있다. 인터넷 설문조사는 익명성이 보장되고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부담을 덜 느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이 학교는 분석하고 있다. 경남 진주시 진양고는 지난해 9월부터 교직원과 학생들이 서로 미소짓고 인사하고 대화하고 칭찬하는 `미인대칭`(미소ㆍ인사ㆍ대화ㆍ칭찬) 운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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