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 상무(국군체육부대)가 농구대잔치에서 4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훈재 감독이 이끄는 상무는 27일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 KB금융그룹 2011 농구대잔치 마지막 날 남자부 결승에서 함지훈(19득점 13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명지대를 89-75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상무는 9개 대학 팀과 함께 나선 이번 대회에서 4전 전승을 거두며 2008년부터 4년 연속 우승컵을 들었다. 상무는 이날 승리로 2009년 겨울 이후 한국프로농구(KBL) 2군 리그인 윈터리그, 전국체전, 농구대잔치 등 국내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고 72연승을 이어가는 저력을 과시했다. 상무는 농구대잔치에서 4년 연속 우승함으로써 자체 보유하고 있던 농구대잔치 최다 연패 기록을 경신했다. `프로 형님`이 주축 선수인 상무는 명지대를 맞아 한 수 위의 경기를 펼치며 시종일관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상무는 1·2쿼터에만 함지훈(27·198㎝), 이광재(27·187㎝), 기승호(26·194㎝)가 똑같이 11점씩 득점하는 고른 활약을 펼쳐 전반을 49-32로 크게 앞섰다. 3쿼터 종료 2분10초 전에는 이광재의 미들슛이 터지면서 72-49로 23점 차까지 벌리고 승기를 잡았다. 상무에 맞선 명지대는 김시래(22·180㎝)의 감각적인 패스와 돌파력을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조였지만 상무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편 이날 상무의 우승을 이끈 함지훈은 농구대잔치 남자부 최우수선수로 뽑혔고 이훈재 감독은 최고 지도자상을 받았다. MVP를 수상한 함지훈은 "원래 소속팀인 울산 모비스가 6강에 오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며 "제대 후 팀에 복귀하게 되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명지대의 김시래는 최다 득점상·최다 어시스트상·수비상 등 개인상 3관왕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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