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블리처 리포트가 선정한 미국프로야구(MLB) 선수 랭킹에서 88위에 올랐다.
추신수는 미국의 스포츠 전문 웹진인 블리처 리포트가 모든 포지션을 통틀어 27일 발표한 `MLB 파워랭킹 톱 100`에서 알렉스 아빌라(87위·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이어 88위에 이름을 올렸다.
블리처 리포트는 "추신수는 2009년과 2010년 두 시즌 동안 놀라울 정도의 꾸준함을 보여줬으나 올해는 뒷걸음쳤다"며 "올해 부진에는 부상이 적지 않은 이유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추신수는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불과 47타수에서 홈런 3개, 타점 8개를 작성했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쳐 팀 공헌도를 따지는 OPS에서 1.000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추신수가 건강을 유지한다면 클리블랜드 최고의 선수이자 가장 뛰어난 우익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블리처 리포트는 "추신수의 2009년과 2010년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가 11.1로 메이저리그 타자 가운데 14위"라며 "추신수가 내년에 부상만 피한다면 이전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WAR는 해당 선수가 리그 보통 수준의 선수보다 얼마나 더 많이 승리에 기여했는지를 객관화한 지표다.
WAR가 11.1이라는 말은 추신수가 다른 선수로 대체했을 때보다 11.1승을 팀에 더 안겨줄 수 있는 능력을 발휘했다는 뜻이다.
MLB 선수 랭킹 1위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슬러거인 호세 바티스타가 뽑혔다.
미겔 카브레라(2위·디트로이트), 앨버트 푸홀스(3위·LA 에인절스), 라이언 브라운(4위·밀워키 브루어스), 트로이 툴로비츠키(5위·콜로라도 로키스)가 뒤를 이었다.
6~10위에는 매트 캠프(LA 다저스),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로빈슨 카노(뉴욕 양키스), 에반 롱고리아(탬파베이 레이스)가 각각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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