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나가수) 열풍으로 콘서트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내 최대 티켓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에 따르면 올해 판매된 공연 편수는 8천445개로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1% 늘었다. 특히 콘서트는 지난해보다 57% 증가해 성장 폭이 가장 컸다. 인터파크는 조용필, 이승철, 이문세 등 거물급 대형 가수의 전국투어 공연을 비롯해 ‘나가수’ 등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금 조명된 실력 있는 가수들의 콘서트가 집중된 결과로 분석했다. 실제 가수별 순위에는 합동 공연을 한 박정현(+성시경), 이소라(+김범수)를 제외하고도 임재범(5위), 김범수(9위), 김연우(9위) 등 ‘나가수’ 출신의 가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판매량이 가장 많은 것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뮤지컬이다. ‘지킬 앤 하이드’ ‘아이다’ ‘조로’ ‘맘마미아’ 등 대작 뮤지컬의 장기흥행 덕에 지난해보다 24% 증가했다. 외국인 관객은 ‘난타’ 등 넌버벌 퍼포먼스에 집중됐지만 인기 아이돌 그룹 JYJ의 김준수, 안재욱, 이지훈 등 한류 스타들의 출연 덕에 외국인 예매 건수도 3배가량 늘었다. 블루스퀘어와 디큐브아트센터 등 뮤지컬 전용 공연장 개관으로 뮤지컬 장기공연 환경과 제작 여건이 개선되면서 뮤지컬 공연 시장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뮤지컬 인기공연 톱10은 ‘맘마미아’ ‘조로’ ‘지킬 앤 하이드’`태양의 서커스 바레카이’ ‘아이다’ ‘삼총사’ ‘모차르트’ ‘캣츠’ 등 라이선스 공연이 차지했다. 창작 뮤지컬로는 ‘광화문 연가’(6위)와 ‘김종욱 찾기’(9위) 두 편이 들었다. 대학로 오픈런 연극은 ‘뉴보잉보잉’과 ‘라이어’, ‘옥탑방 고양이’ 등 코미디와 연애물이 1-3위에 올랐다. 클래식에서는 ‘라 크라비아타’와 `토스카’ ‘나비부인’, ‘삼손과 데릴라’ 등 오페라가 강세를 보였고 유니버설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과 ‘오네긴’이 무용 부문 1-2위를 차지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