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 소매업의 매출이 40개월 만에 감소했다.
지난달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소매업의 판매액은 24조2712억원으로 지난해 동월대비(24조5천62억원)보다 1.0% 줄었다.
관련업계는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굳게 닫혔을 뿐 아니라 연이어 세 차례나 불어 닥친 태풍의 영향 등으로 유통업 매출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전년 동월대비로 소매업 매출이 감소하기는 지난 2009년 4월(-1.9%)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5월에 5.4% 늘어난 뒤 6~7월 2.9%, 2.4%에 이어 석 달째 매출액의 둔화세가 지속됐다.
업태별로는 가전, 휴대전화, 화장품, 주유소 등 전문 매장의 판매액이 13조1813억원에 그치면서 4.0% 줄었고 휴대전화 신제품이 많이 나오면서 컴퓨터·통신기기 판매는 9.5% 늘었지만 승용차 판매액이 2조2340억원으로 무려 11.7% 감소해 전반적인 감소율에 영향이 컸다.
또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1조8332억원과 3조622억원으로 제자리걸음을 한 반면 편의점만 오히려 판매액이 9582억원으로 17.9% 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였다.
강신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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