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새로운 성장사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관련조직 개편을 통해 업무분장을 명확히 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고 나서 종합소재기업으로 사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전 포석을 충실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신성장사업실 소속의 클린가스사업추진반을 `가스석탄화학사업실`로 격상시키고 김재석 포스코에너지 사업개발실장(상무이사)을 상무로 승진·발령했다.
지난 1981년 포스코에 입사해 신사업개발실장, 에너지사업그룹 리더, 포스코에너지 사업개발실장 등을 역임한 김 신임 상무는 에너지사업 전문가로 꼽힌다.
기존 신성장사업실은 또 `신사업실`로 이름을 바꾸고 신성장동력이 될 만한 사업을 검토하고 지원하는 업무를 하도록 했다. 실장에는 장인화 상무가 유임됐다.
포스코가 가스석탄화학사업실을 신설한 이유는 청정가스 수요 증가와 가스사업 경쟁력 향상 등으로 관련사업 수요가 늘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미국 국제에너지기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천연가스 수요는 매년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실가스 규제와 원전 기피에 따른 청정연료 선호 현상에 따른 것이다. 또 셰일가스, 석탄가스화 등 저가 대체가스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강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를 고려해 포스코는 현재 제철소 조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가스 등을 활용해 액화천연가스(LNG) 및 합성천연가스(SNG) 사업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기존 마그네슘사업부도 `비철금속사업실`로 명칭을 변경했다. 실장은 기존과 같이 조상호 상무가 맡는다. 마그네슘뿐 아니라 니켈·리튬·티타늄 등의 비철금속을 이용해 혁신 소재를 개발하는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신소재 분야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700조원으로 추정된다.
강신윤기자
max0709@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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