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5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컵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25일 KEPCO를 3-1로 격파하고 9연승을 달리며 15승1패(승점 41점)라는 압도적인 승률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3년째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뛰면서 역대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가빈 슈미트(캐나다)의 결정적인 한 방과 촘촘한 그물 수비가 9연승의 밑거름이다.
`배구는 세터 놀음`이라는 말마따나 볼을 배분하는 세터의 능력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삼성화재에서는 포지션을 막론하고 공격수에게 볼을 잘 띄우는 선수가 4명이나 돼 다른 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삼성화재는 세터 부문에서 세트당 평균 14.383개를 성공시켜 남자부 7개 팀 중 1위에 올랐다.
지난해부터 주전을 꿰찬 유광우가 세트당 13.133개로 7개 구단 세터 중 가장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유광우 외에도 리베로 여오현과 레프트 공격수 석진욱, 센터 고희진도 전문 세터 못지않은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수비와 공격, 블로킹 등 전문분야는 물론 세터로서도 팔방미인의 자질을 뽐내고 있는 것이다.
배구 전문가들은 삼성화재의 최대 강점이 확률 높은 이단 공격인 점을 들면서 정확한 볼 배달 능력을 갖춘 주전 선수층이 두터운 것을 강공할 팀 전력의 핵심 요소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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