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다행이다』라는 저서를 발간하여 한국인들을 깜짝 놀라게 하였던 일본의 대표적 지한파(知韓派) 지식인인 무토 전(前) 주한 일본대사가 일본의 영자신문 ‘재팬 비즈니스 프레스’ 기고문에서 반미 ᐧ 반일 ᐧ 친중 노선을 고집하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신랄하게 비판하는 글을 올려 한국 지식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무토 전 대사는 지난 9일, 이 글에서 지난 4일 방한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무례하게도 한국의 동맹국인 미국을 비판하면서 한국을 미국으로부터 떼놓으려는 수작을 노골적으로 벌였다고 비판하였다. 중국의 왕이(王毅) 부장의 안하무인 작태는 어제오늘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그는 자국을 예방한 상대방 국가 원수 문재인 대통령과 인사한 후 어깨를 툭 치는 등 무례를 범한 일로 한국 사람들에게는 ‘건방진 X으로` 낙인이 찍힌 지가 오래된 인사다. 지난 4일 방한한 왕이는 강경화 외무장관과의 회담 모두 발언에서 “중국은 큰 나라가 작은 나라를 괴롭히는 것에 반대하며, 남에게 강요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하여 미국을 간접적으로 비판하였다. 그런 큰 국가 외무장관이 오찬을 개최하면서 100여 명의 친중 인사들을 일방적으로 초청한 것까지는 좋은데 주최 측인 자신은 행사 시작 37분간이나 늦게 도착하고서도 사과 한마디 없이 자기 할 말만 하였다는 것이다. 큰 나라가 작은 나라를 괴롭히는 것에 반대한다면서도 자신은 행사를 주최하면서 작은 나라의 인사들이 행사에 기다리는 것쯤은 무시해도 되는 일인지, 큰 나라 장관에게 묻고 싶은데 한 발 더 나가서 작은 나라의 국민들이니까 알아서 지라는 것인지 “중국의 부흥은 역사의 필연이며, 누구도 멈출 수 없다”라고 공갈을 쳤다는 것이다. 초청 대상자가 쓸개 빠진 친중 인사들이니까 마음대로 휘둘러도 괜찮다는 것인가? 그의 행동은 이해할 수 없는 기행 내지 만행이라는 것이 한국의 여론이다. 이러니 무토 전 대사가 “한국에서의 방약무인이 보이는 중국의 저의”라는 기고를 통해 문재인 정권의 친중 외교 노선을 비판하고, 일본 내 독자들에게는 문 정권에 대해서는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하였다! 2016년 1월 북한은 제4차 수소폭탄 핵실험을 성공했다. 2월 7일 광명성 4호 발사, 동년 9월 9일 5차 핵실험 성공 등 한국이 감당할 수 없는 비대칭 전력의 발전 속도를 보고, 한국과 동맹국인 미국이 모든 비용을 부담하고 방어용 장치로 사드 배치를 결정하였다. 사드(THAAD ᐧ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는, 북한의 핵무기 공격에 방어능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울며 겨자 먹기로 설치된 한 ᐧ 미 양국의 합작품이다. 이 문제를 갖고 사드 부지를 유상으로 제공한 롯데에 온갖 압력을 가하여 결국 중국에서 철수하게 하였으며,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한령(限韓令)을 내려 한국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영화나 방송 작품에 대해서는 상영을 전면 금지케 하고 있다. 이것이 큰 나라가 작은 나라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고 우대한 조치냐고 묻는다면 무엇이라고 대답할 것인가! 중국이 한국의 모 정당처럼 내로남불을 본 받았는지, 자신들은 엄청난 신무기로 한국과 일본을 겨냥해 화력을 집중하고 있으면서도 한국을 사사건건 괴롭히고 있다. 2017년 1월 중국은 한반도를 비롯해 동북아시아의 군사 동향을 감시하기 위해 동북부 네이멍구(內蒙古)에 초지평선(OTH ᐧ 공기 이온층) 레이더를 설치했다. 일반 레이더 전파는 대기권의 전리층(電離層 ᐧ 공기 이온층)을 뚫고 나가버리는 반면, 초지평선 레이더가 쏘는 전파(파장 10~60m)는 높이 100~450m의 전리층에서 꺾이기 때문에 둥근 지표면을 따라가면서 지평선 넘어 3,000Km 밖의 목표물도 탐지가 가능한 신무기다. 사드 레이더(탐지거리는 800km)보다 3~4배 더 강력한 레이더다. 중국은 한반도 전역 뿐 아니라 일본까지 집중적으로 탐지하기 위해 반경 3,000Km의 텐보(天波) 레이더를 이미 설치한 지 오래되었는데, 이는 일본 야마구치(山口)현 이와구니(岩國)에 기지를 두고 있는 미 해병 항공대의 F-35스텔스 전투기의 작전 동향까지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초지평선 레이더 설치는 한국의 사드 문제가 제기되기 이전, 후베이(湖北) ᐧ 허난(河南) ᐧ 안후이(安徽) 등 3개 성의 중심부에 설치, 작동한 것은 오래되었으며, 헤이룽성(黑龍江) 솽야산에는 5,500Km 탐지능력을 가진 신형 레이더를 설치해 미국까지 들여다보고 있다 왜 무토 전 대사는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다행이다’ 하였을까? 그는 친중(親中) 일변도인 문재인 정권의 노선이 한국을 좀먹는 패망의 길이기에 정신 차리라고 이 글을 쓴 것이다. 무토의 충고를 새겨들어야 한다. 따라서 좀생이 같은 중국에 빌붙어봐야 별 도움이 되지 않으니 일찍 정신 차리고 ‘3불 정책’ 같은 헛발질은 그만두어야 한다는 뼈아픈 충고를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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