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성철기자] 코리안 마약왕H가 체포되던 모습이 방송됐다. 26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마약 유통과 공급의 상층부에서 활동한 한국인 `마약왕 한`에 대해 파헤쳤다. 단속을 피해 캄보디아에서 활동하던 `마약왕 한`은 2018년 12월 12일 국정원의 수사로 덜미가 잡혔다. 그를 체포하기 앞서 캄보디아 고급 주택가에서 내연녀를 먼저 검거했다. 내연녀는 `마약왕 한`이 어디있는지 모른다는 말을 전하며 "제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옆에 같이 있는 것"이라며 혼자 잡히는 것이 두렵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마약왕 한`이 붙잡혔다. 당시 그를 체포한 국정원은 "대범하고 초월한 듯한 모습이었다"라며 "그는 `언젠가는 잡힐 줄 알았다` `우리가 쫓고 있는 것도 알았다`라는 표정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마약왕 한`은 "내 목 그어버려라" "인생 포기한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협박이라고 생각하지 마라"라는 변을 늘어놨다. 그러면서 함께 있던 마약을 흡입한 사람을 향해 "죄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국정원이 "마약을 했으니 죄가 있다"라고 하자 `마약왕 H`는 "그건 한국 법의 죄다"라며 덧붙였다.현재 징역 15년을 수감받고 남부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