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성철기자] 씨맥(김대호) 감독을 내친 조규남 그리핀 대표와 씨맥에게 “어른이 되라”라고 비아냥 댄 소드(최성원)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게임 대회로서는 최고의 명예인 롤드컵에 출전한 가운데 한국 팬들이 그리핀을 응원하지 않겠다고 나서고 있다. 심지어 일본팀 취급을 하겠다고 나선이도 있다. 소드는 지난 14일 홍콩 애티튜드와 조별예선에서 승리한 후 인터뷰에서 "저희가 대호 형을 좋아해서 방송을 보는데 불편할 때가 있다. 진짜 저희를 위했던 감독님이었다면, 선수들을 아끼고 좋아한다면 팀에 대한 콘셉트를 자중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부탁의 말을 전했다.이 인터뷰를 본 후 씨맥 감독은 자신의 방송에서 약 2시간 동안 그리핀에서 있었던 불화에 대해 설명했다. 씨맥 감독은 조규남 대표와 스크림 퀄리티, 언론과의 인터뷰, 개인 방송, 성적, 개인 솔로 랭크 어뷰징 등 다양한 부분에서 의견이 맞지 않았으며, 결승전에서 패배 후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씨맥 감독의 방송분을 본 롤 팬들은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다. 씨맥 감독은 롤 챌린저스 코리아(2부리그)의 7위권에 머문 그리핀의 감독으로 들어가 쵸비, 바이퍼, 타잔, 리헨즈, 소드 등을 발굴한 뒤 팀을 승격시키고 3연속 준우승을 일궈냈다. SKT, KT 등 수 십억원 가량을 쓰며 영입한 소위 ‘슈퍼팀’을 상대로 거둔 성적이라는 점에서 그의 능력을 많은 사람들이 인정했다. 그런 가운데 씨맥 감독은 이번 시즌에서도 팀을 총 2위에 올려놓으며 롤드컵에 진출시킨 명장이었다. 하지만 롤드컵 출전을 얼마 앞두고 그리핀은 씨맥 감독을 경질했다. 이마저도 용납되지 않은 가운데 조규남 대표와 선수들이 씨맥 감독을 정치질로 밀어낸 정황이 밝혀지자 이들에 대한 높은 비난을 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리핀은 응원 목록에서 제외됐다” “그냥 빨리 탈락해라” “그리핀은 저주한다” “아무것도 아닌 인간을 LCK 2위 탑으로 만들어줬는데, 고쳐 쓰지도 못할 소드” 등 과열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멘탈이 중요한 게임으로 보이는 롤 대회에서 많은 팬들이 비난 일변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조규남 대표의 그리핀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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