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호기자] 국내 엔지니어링 회사인 ㈜본시스템즈가 자체적인 기술을 통해 감속기를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기계의 속도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부품인 감속기는 기계, 산업, 조선, 의료, 로봇, 자동차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된다. 감속기는 기계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부품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안타깝게도 감속기에 대한 국내 시장의 공급은 일본의 수입산 제품이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감속기의 공급 중 일본 수입산 감속기의 비중은 약 90% 정도에 가까운 독점이라고 봐도 무방한 수치다.국내 엔지니어링 회사인 ㈜본시스템즈는 일본 수입산 감속기의 독점을 타파하고 감속기술의 국산화를 이뤄내고자 자체적인 기술을 통해 감속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본시스템즈가 개발한 감속기의 공식 명칭은 사이클로이드 치형 감속기다. 이 사이클로이드 치형 감속기의 경우, 2~5 arc-min의 정밀 수치를 자랑한다. 5 arc-min 이하부터 정밀제어용 감속기로 분류되는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또, 사이클로이드 치형 감속기는 대량생산을 하는 데 있어 이점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일본의 수입산 제품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가격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만약 사이클로이드 치형 감속기가 시장에 나온다면 많은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스마트 팩토리인 ㈜본시스템즈는 감속기 개발 이전에도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통해 신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데 명성을 떨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5월에는 창원시가 선정한 ‘창원형 강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창원형 강소기업’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력과 이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해나갈 역량을 인정받아야 한다.㈜본시스템즈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기술력을 통해 직접 감속기를 개발했다. 일본 수입산 제품이 독점하던 시장 구조를 타파하고 소재부품의 국산화에 앞장선 의미 있는 행보다.㈜본시스템즈의 김창현 대표는 “소재부품의 국산화의 일환으로 자체적인 기술을 통해 감속기를 개발해냈다.”며, “저희 ㈜본시스템즈는 감속기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통해 4차 산업 시장을 주도해나가는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