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성철기자] 드라마 소재로 사용된 가스라이팅 뜻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뜨거운 인기 속에 방영 중인 OC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에서는 가스라이팅을 소재로 사용, 그 뜻에 대한 궁금증이 6일 오후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아주 은밀하고 미묘한 심리적 폭력이자 학대인 이것은 일방적으로 의심받는 심리적 가학 행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스스로를 형편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가해자에게 맞추려 애쓰게 되는 것을 말한다. 피해자로 하여금 자기 본연의 감정, 본능, 현실 인지 능력 등을 의심하게 만들고 가해자는 엄청난 권력을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보통 가스라이팅 피해자는 스스로 피해자로 인지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평소 내가 한 말을 자꾸 되새기고 후회하며 자책하거나 늘 상대방에게 사과, 친구들에게 파트너의 이상행동을 계속해서 변명, 간단한 결정조차 스스로 하기 힘들어한다. 또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으며 뭘 해도 기쁘지 않고 나는 내가 ‘이 정도면 충분히 괜찮은 사람’인지 잘 모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