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국도대체우회도로는 대구-포항고속도로와 7번국도, 31번국도, 20번국도, 시가지 간선도로를 서로 연결하고 한꺼번에 아우르는 `사통팔달’ 포항 교통망의 중심축입니다. 우회도로가 개통되면 물류비용 절감, 교통 혼잡 해소, 관광객 증가 등 여러 부문에서 큰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 됩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포항시 숙원사업이었던 국도대체우회도로가 23일, 사업을 시작한 지 16년 만에 개통 됐다”며 “시원하게 뚫린 도로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포항국도대체우회도로는 동해면 국도 31호선에서 흥해 영일만항까지 38.5km 구간을 잇는 4차로의 자동차 전용도로로 국토해양부(부산 지방국토관리청, 포항지방해양항만청)에서 총사업비 7,130억 원을 들여 추진해 왔다.
박시장은 “우회도로 개설사업은 지난 1998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06년 유복-유강 구간을 시작으로 영일만항 배후도로와 문덕-우복, 대련-성곡 구간 공사를 차례로 마쳤다”며 “이번에 남은 유강-대련, 일월-문덕 구간이 완공되면 5개 구간과 영일만항 도로까지 국도대체우회도로 38.5km구간이 모두 연결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갓길과 도로연결구간 공사가 남아있어 실질적인 준공은 내년 8월이 돼야 가능하지만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위해 23일에 조기 개통하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박시장은 “시가지 우회도로 완전 개통이 시민들의 생활흐름과 물류 수송 등 여러 분야에 있어서 포항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박시장은 “공단을 오가는 화물차들이 도심을 거치지 않고 우회도로를 통해 바로 영일만항에 도착하고 고속도로를 탈 수 있게 된다”며 “이로 인해 철강공단 기업들이 엄청난 물류비용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형화물차들이 시내를 통과하지 않으면 대형 교통사고도 줄이고 시내 교통흐름도 좋아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시내를 통과하지 않고 남구와 북구 구간을 이동하는 등 시민들의 생활패턴에도 큰 변화가 생긴다.
박시장은 “영일만항에서 동해면 31번 국도까지 총 38.5km를 우회도로를 통해 약 30분이면 갈 수 있다”며 “이것은 기존 시가지를 통과할 때보다 약 25~30분을 단축시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가지 교통량이 분산 돼 도심 교통체증 해소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이며 “2~3km 구간마다 하나씩, 총 20개의 나들목이 있어 포항시 구석구석 접근성이 좋아지고 지역균형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또한 “관광객들도 고속도로 포항 IC에서 우회도로를 통해 시가지와 포스코를 거치지 않고도 바로 구룡포와 호미곶으로 갈 수 있다”며 “이에 따라 구룡포와 호미곶 지역의 접근성도 크게 높아져 관광객도 늘고 과메기와 대게 등 현지 수산물 판매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 된다”라고 말했다.
임종문기자
imjm@ksmnews.co.kr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